‘내가 만난 한글 사진’…국립한글박물관, 공모전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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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한글 사진’…국립한글박물관,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9.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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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개국서 출품한 3,414 작품 중 30점 선정

대상은 한글 디자인 스카프를 히잡으로 쓴 여인 모습 담긴 작품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_이집트인 Nesma Ahmed Mohamed Elmously 씨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집트인 네스마 아흐메드 모하메드 엘무슬리 씨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30점을 선정하고 9월 2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이란 주제로 한글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유도하고 한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한글 간판, 한글을 쓰는 모습, 한글 편지, 관광지에서 만난 한글 관련 풍경 등 일상생활 속에서 우연히 만난 한글과 관련된 모습을 찍어서 누구나 편하게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내국인 2,100명과 70개국 1,300여명의 외국인이 응모하는 등 총 3,414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외국인 응모자 중 미얀마(9.8%), 이집트(9.6%), 베트남(9.2%)에서 응모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수상작은 한글로 디자인된 스카프를 히잡(hijab)으로 쓴 여인의 모습을 담은 이집트인 네스마 아흐메드 모하메드 엘무슬리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아웃포커싱 기법을 사용해 일상 속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 시대를 나타내는 마스크와 강렬한 여인의 시선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작은 총 세 작품으로, ▲치매 장모님의 한글 쓰는 모습을 통해 한글사랑의 마음을 담은 노희완(한국) 씨의 작품 ▲그림을 감상하는 여인과 메고 있는 가방에 쓰인 한글 글귀의 모습을 함께 담은 클라라 페트라 재보(헝가리) 씨의 작품 ▲한국을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한글로 쓰인 생일카드와 건강, 희망, 사랑 등을 소원하는 축원이 적혀진 종이등불로 꾸며진 생일날의 풍경을 담은 스텔리아나 일리에바(불가리아) 씨 작품이 선정됐다.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노희완(한국) 씨의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노희완(한국) 씨의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클라라 페트라 재보(헝가리) 씨의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클라라 페트라 재보(헝가리) 씨의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스텔리아나 일리에바(불가리아) 씨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제1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스텔리아나 일리에바(불가리아) 씨 작품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이번 공모전 수상작품은 한글주간이 시작되는 10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 전시되며 10월 7일부터는 국립한글박물관 온라인 누리집(www.내가만난한글사진전.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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