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최양일감독 '피와 뼈' 일본영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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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최양일감독 '피와 뼈' 일본영화 대상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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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일
(고뉴스=표주식 기자)재일동포 최양일 감독(55·사진)의 영화 <피와 뼈>가 제59회 마이니치(每日) 영화 콩쿨에서 일본 영화 대상을 수상했다.

재일 한국인의 일대기를 그린 이 영화는 최 감독이 6년여의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인 작품. 영화의 주인공인 비트 다케시는 남우 주연상, 오다기리 죠와 타바타 토모코는 남녀 조연상을 각각 획득해 4부문을 석권했다.


지난해 이 영화제에서 <형무소 안에서>로 감독상을 수상한 최양일 감독은 "비트 다케시와 함께 수상하게 되어 잊을 수 없는 기쁨"이라고 전하며 "1000명 이상의 관계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현재 일본 영화감독협회 이사장으로 활동중인 최양일 감독은 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비트 다케시를 절대적인 주인공 후보로 생각했었던 것으로 전했다.


각본을 수정하며 제작을 끝내기까지 6년여의 기간에 대해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일념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영화를 끝낼 수 있었다"고.


영화 <피와 뼈>는 오는 봄쯤 한국 개봉을 시작해 미국 등지에서의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영화계에서 문제작을 양산하는 실험성이 뛰어난 영상작가로 명망이 높은 최양일 감독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개달리다> 등의 작품은 상상력과 실험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kakoi@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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