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제5회 온라인 교사연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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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제5회 온라인 교사연수 개최
  • 김태균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부회장
  • 승인 2021.09.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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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 포스터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 포스터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회장 김명옥)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2017년 7월에 창립한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매년 교사 연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5회 교사연수는 아프리카 대륙 특성에 맞는 수업 노하우,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 기획했으며, 16개국 24개 학교 교사 105명이 참가했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9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온라인 참가자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9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남아공 진행 본부에서 김명옥 회장(오른쪽)과 임창순 부회장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남아공 프레토리아에서는 Menlyn Maine Hotel 온라인 연수 진행 본부를 꾸리고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김명옥 회장과 임창순 부회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모였고, 아프리카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는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방식으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9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개회사 하는 김명옥 회장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국민의례와 함께 시작된 온라인 연수에서 김명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대면 시대의 장점인 온라인 화상 만남은 더 많은 지역의 한글학교 선생님들을 만나, 한글학교의 미래와 개선점 그리고 해결책을 찾고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그 점을 토대로 이번 ‘제5회 아프리카 한글학교 협의회 온라인 교사연수’가 보다 내실 있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성장하는 한글학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9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축사 하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이어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한글창제의 우수성과 다채롭고도 보편적인 한글의 특성을 강조했다. “실용적이고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글이 세계 IT시대에 최대 경쟁력을 가진 국제언어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글학교를 통해 차세대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9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김을호 강사 강연 모습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강의 첫번째 시간은 김을호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겸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회진흥회 회장의 ‘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독공법 - 누구나 쉽게 배우는 글쓰기 비법’ 강의를 통해 배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 강사는 ‘Start with why’를 강조하며, 공부의 이유가 이해력과 상상력, 표현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을 예로 들어 입지(목표), 혁구습(문제점 파악), 지신(좋은 인성 습관), 독서(문제 해결 능력)를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법을 강의했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9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강용철 강사 강연 모습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강의 두번째 시간에는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의 ‘미래 수업 메가 트랜드 – 디지털 전략 중심’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다. 한글학교 수업을 반올림하기 위해 학생을 대하는 교사의 마음가짐은 선물 상자를 열 듯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학습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이미지, 정서, 환경을 조성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참여와 소통을 통한 학습자 중심의 교수법과 생산과 공유를 강조하며, 재외동포를 위한 정체성 교육으로 “지금 이 순간 나는 여기에 왜 있는가를 떠올리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돕는 전기문 형태의 결과문을 만들어보라”고 추천했다. 미래 수업 키워드로는 디지털, 미디어, 의사소통과 질문, 실천지능을 설명했다. 

전체 강의 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시작된 연수회는 재외동포 학습자 대상의 유아, 국어/역사, 수학반과 현지인 한국어반, 다문화가정반, 한국어 개설 및 운영 등 6개 소모임으로 분반해 논의를 이어갔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는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9월 11일 토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준 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5회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9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소모임 시간 (사진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소모임별 담당 좌장 선생님들의 강의 후에 교사들은 각 학교에서의 동향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사용하는 교재를 분석하고 어려움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한글학교 수업 운영에 중점을 두어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나누고 교류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현재 아프리카 한글학교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규모가 축소되는 학교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이다. 코로나 여파로 학생과 교사 수가 급감하고 있다. 학생이 5명 이하로 줄어 휴교나 폐교 결정을 두고 고민하는 학교도 있었다. 

아프리카 대륙의 한글학교들이 차세대를 위한 한글과 역사와 정체성 교육, 또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지역 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얻기를 바란다. 

한글학교 교사는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수고하고 있다. 한글학교를 통해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또한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프리카 한글학교들을 향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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