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코이카, ‘제14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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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코이카, ‘제14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9.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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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유를 통한 보다 나은 회복 – 복원력 있고 환경 친화적이며 포용적인 개발’ 주제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는 9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14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9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14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9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14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ODA란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의 약자로,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하며, 개발도상국 정부 및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정부, 민간, 학계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다양한 주체가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다. 

올해는 ‘지식공유를 통한 보다 나은 회복 – 복원력 있고 환경 친화적이며 포용적인 개발’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회의 현장에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최종무 외교부 제2차관, 조영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고기영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장, 송치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원장, 오렌 슐라인 유니세프(UNICEF) 한국사무소장, 송웅엽 코이카 지역사업Ⅱ본부(아프리카·중동·중남미) 이사, 송민현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 본부 이사, 임정희 코이카 지역사업Ⅰ본부(아시아·유럽) 이사,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의 개회사와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의 환영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수잔나 무어헤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의 기조연설 후 보건, 기후변화, 디지털 3개 순서별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 감염병, 기후위기와 같은 복합적인 도전과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탄소저감과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데 지식공유를 통한 상호학습과 공동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이카의 성과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 그리고 지식과 경험의 공유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면 우리 앞에 닥친 코로나19,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와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 통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심화된 글로벌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보건·기후변화·디지털 분야의 우리 정부의 기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수잔나 무어헤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은 ‘복원력 있는 보건 시스템, 녹색회복, 포용적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이룬 지난 70년간의 성공과 변화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개발도상국에 희망이 될 것임을 언급하며, 개발도상국이 감염병에 대한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ODA를 통한 지식공유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기후위기 해결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필수적이며, 개도국이 자체적으로 넷 제로(Net-Zero) 전환을 달성하는 성장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디지털은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야로, 디지털화에서 소외된 개도국 및 취약계층이 통합적 디지털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는 9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14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9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14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이어진 세션에서는 ▲보건체계의 복원력 강화 ▲기후변화와 녹색회복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등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조영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 한국의 개발협력 정책’, 마리아 네이라 세계보건기구(WHO) 공중보건·환경국장은 ‘건강하고 환경친화적인 코로나19 회복’, 쩐 티 마이 오아인 베트남 보건부 보건전략정책연구소장은 ‘베트남 보건 체계의 복원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과 기후행동’, 송웅엽 코이카 이사가 ‘그린뉴딜 ODA’, 도린 보그단 마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통신개발국장이 ‘완전하게 연결된 세상을 향하여’, 송치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원장이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범지구적 도전과제인 감염병, 기후위기, 디지털격차의 심각성과 개도국 발전을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인류 공동의 노력과 협업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 공유의 장으로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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