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 현대무용제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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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현대무용제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9.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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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임 안무가의 ‘W.A.Y (re-work)’ 유럽 초연…시나브로가슴에의 ‘ZERO’, ‘이퀼리브리엄’ 공연도

팬데믹 이후 첫 대면 런던 공연, 전 회차 전석매진 기록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영국 런던 더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 안내 포스터 (사진 주영국한국문화원)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영국 런던 더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 안내 포스터 (사진 주영국한국문화원)

주영국한국문화원은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영국 런던 더플레이스에서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과 직접 함께 하는 무대가 재개된 것으로 의의가 크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기관 더플레이스(The Place) 그리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대무용가 허성임의 작품 <W.A.Y>를 60분 작품으로 발전시킨 <W.A.Y (re-work)>의 유럽 초연을 시작으로 젊은 현대무용단체인 시나브로가슴에(이하 시가)의 작품 <제로(Zero)>와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더블빌 공연이 영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허성임 안무가의 작품 <W.A.Y (re-work)>는 집단의 윤리와 개인의 자유 간의 긴장 관계를 무용수의 단순한 움직임이 반복되고 복제되는 과정을 통해 표현한다. 이번 작품은 2019년 한국에서 짧은 구성으로 초연 된 바 있는 작품 <W.A.Y - we are you>를 더플레이스와 주영한국문화원이 60분 작품으로 새로 꾸몄다.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의 첫 프로덕션 작품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유럽에서 초연된다. 

주영한국대사관은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을 개최한다. (사진 주영한국대사관)
주영국한국문화원은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을 개최한다. 허성임 안무가 작품 W.A.Y (re-work) 공연 장면 (사진 주영국한국문화원)

허성임 안무가는 20여 년 동안 영국, 벨기에, 독일 등 유럽을 기반으로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여성이자, 동양계 이민자이자 이방인으로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천착해왔다. 허성임 안무가는 관객들이 <W.A.Y (re-work)>를 통해 개인성을 규정하고 규제하는 집단성과 사회적 시선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13일에는 더플레이스 예술감독 에디 닉슨(Eddie Nixon)과 영국 런던라이브(London Live) TV채널에 출연한다. <W.A.Y (re-work)> 공연은 9월 17일(금)과 18일(토) 양일간 현지시간 저녁 7시 30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무용단체 ‘시나브로가슴에’는 코로나19 이후 코리안댄스페스티벌에서 첫 해외무대를 갖는다.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 후 영국에 방문할 '시가'는 9월 23일(목)과 24일(금) 저녁 7시 30분에 <제로>와 <이퀄리브리엄> 두 작품으로 영국 관객을 만난다. 시가의 작품은 ‘속도(SPEED)’, ‘기본(BASIC)’, ‘몸(BODY)’을 단체 작업의 키워드로 두고, 반복되는 움직임을 통해 인간다운 삶, 자연스러운 흐름과 속도를 그려낸다.

작품 <제로>는 다소 단순하지만 명쾌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신체적 한계를 넘어 고차원의 자유를 향한 움직임, 움직이는 순간의 희열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퀄리브리엄>은 균형과 불균형, 작용과 반작용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으로 두 명의 남자 무용수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형 안무를 보여준다.

올해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은 전 회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공연에 대한 영국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이정우 주영국한국문화원장은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계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페스티벌의 프로덕션 기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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