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두라스대사관, 재난상황 대비 교민 대피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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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두라스대사관, 재난상황 대비 교민 대피훈련 실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9.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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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재난대응상설위원회 및 국가위기대응처와 합동으로 훈련 진행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지난 9월 4일 오전 산페드로술라에서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 및 국가위기대응처와 합동으로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주온두라스대사관)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지난 9월 4일 오전 산페드로술라에서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 및 국가위기대응처와 합동으로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주온두라스대사관)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대사 심재현)은 각종 자연재난 및 소요사태 등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해, 지난 9월 4일 오전 산페드로술라에서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 및 국가위기대응처와 합동으로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COPECO)는 각종 자연재난 및 소요사태 수습을 총괄하는 중앙 정부부처이며, 국가위기대응처(SNE)는 사건사고 및 재난구호 발생 시 통합신고콜센터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대피 훈련이 진행된 산페드로술라는 온두라스 내 우리 교민 200여명 중 90% 이상이 거주하는 곳이다.   

훈련은 ▲일반 교민의 임시 지정대피소 집결 ▲거동불가 재택 환자에 대한 긴급 병원이송 ▲임의 지점 고장차량 운전자에 대한 대피소 수송 등의 상황을 가정한 3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국가위기대응처에 우리 교민의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됨과 동시에 국가위기대응처와 재난대응상설위원회 소속 전문요원 15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한국대사관 영사팀 입회 하에 교민사회 대표들이 시나리오별 훈련에 동반 참여했다.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지난 9월 4일 오전 산페드로술라에서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 및 국가위기대응처와 합동으로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주온두라스대사관)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지난 9월 4일 오전 산페드로술라에서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 및 국가위기대응처와 합동으로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주온두라스대사관)

재난대응상설위원회가 지원한 앰뷸런스와 관용차량 총 3대에는 한국대사관 영사팀, 교민, 온두라스 기관원이 동승해 실제상황을 체험했으며, 임시 지정대피소로 선정된 한인교회에 설치된 상황실에서는 심재현 대사와 재난대응상설위원회 센터장이 시나리오별 현장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휘했다. 

앞서 대사관은 지난 3월 9일 국가위기대응처와 ‘사건사고 긴급신고 한국어 서비스 제공’ MOU, 3월 22일 재난대응상설위원회와 ‘재난정보 교환’ MOU를 체결하는 등 온두라스의 재난 및 사건사고 대응 주관기관과 네트워크를 재정립하고 이번 훈련을 준비해 왔다.

대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재외공관 중 최초로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현장훈련을 통해 작년 11월 온두라스 전역에 큰 피해를 초래한 에타 및 요타 등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난 재발 및 금년 11월 예정된 대통령선거 전후의 시위 등 소요사태 가능성에 대비해 공관의 재외국민보호 시스템을 새롭게 점검하는 한편, 교민들의 위기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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