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109구 중국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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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109구 중국에 인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9.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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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8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개최
9월 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8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장면 (사진 국방부)
9월 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8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장면 (사진 국방부)

6·25전쟁에서 숨진 중국군 유해 109구가 중국으로 송환됐다.

국방부는 9월 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2014년 1월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한 우호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전쟁 때 전사한 중국군 유해를 중국에 송환하기로 합의했으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차례에 걸쳐 총 716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인도식에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우리 군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유해 98구와 유품 1194점을 포함해 중국군 유해 109구를 중국 측으로 인도했다. 

9월 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8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장면 (사진 국방부)
9월 2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8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장면 (사진 국방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군 전사자 유해를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번 인도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해발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 공동유해발굴 또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중국군 유해가 발굴될 경우 유해를 중국 측에 지속해서 송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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