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온라인 스쿨’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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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온라인 스쿨’ 개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8.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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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상황 속 재외동포교육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학습 플랫폼 구축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8개 학년 150명 등록…다문화 가정 대상 한글 강좌도 운영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인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PC나 태블릿 기기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2학기 온라인 스쿨’을 8월 28일 개강했다. (사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인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PC나 태블릿 기기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2학기 온라인 스쿨’을 8월 28일 개강했다. (사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베트남 호치민 거주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인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교장 신선호)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PC나 태블릿 기기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2학기 온라인 스쿨’을 8월 28일 개강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교민 자녀들이 모국에 대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구축하고 한국어와 한국역사 수업을 시작한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도입한 온라인 스쿨이지만,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8개 학년 학생 150명이 등록해 한국어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 1학기에 처음 문을 연 다문화가정 대상 한글 강좌인 세종한글반이 이번 학기에도 개설돼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소통능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인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PC나 태블릿 기기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2학기 온라인 스쿨’을 8월 28일 개강했다. (사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인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PC나 태블릿 기기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2학기 온라인 스쿨’을 8월 28일 개강했다. (사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학교 측은 온라인스쿨 시작에 앞서 학급별 온라인수업 플랫폼 구축, ‘온라인교실 사전 접속의 날’ 운영, 온라인 교직원 협의회를 실시하는 등 개강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교직원 협의회에 참석한 최분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이사장은 “주중에 외국계 국제학교, 현지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가정과 동포사회에서 겪는 어려움 중 큰 부분이 한국어 실력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말에도 애써 주시는 선생님들의 열정 어린 가르침이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귀한 손길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교사들을 격려하며 내실 있는 교육을 당부했다.  

신선호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교육에 멈춤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코로나19가 만든 학생과 선생님 사이의 벽을 온라인스쿨로 뛰어넘어 재외동포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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