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단체들 동포단합에 기여해야
상태바
재외동포단체들 동포단합에 기여해야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이 되면 개인이나 조직이나 할 것 없이 치루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 있다. 바로 한해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번호 본지를 지면을 통해 민단 미주총련등 대표적인 동포단체들의 신년계획들을 소개했다.


이것은 연초의 의례적인 기획을 넘어 각 지역별 현안과 각 단체별 활동의 계획들을 조금이나마 드러내주어 전체 동포사회의 흐름을 엿볼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다만 재외동포 8개권역의 동포들을 다 돌아보지 못했고, 더 많은 의미있는 단체들이 포함되지 못한 점들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2005년 동포사회의 흐름을 대략이나마 살펴볼수 있을 것이다.


2005년은 한민족에게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중요한 사건들이 집중되어있다. 을사보호조약 100주년, 광복 60주년, 한일기본조약 40주년 그리고 6.15 남북정상회담 5주년 등이 이어져있다.


재외동포사회에서도 재작년 하와이 이주 100주년, 작년 고려인이주 140주년에 이어 올해는 멕시코 한인이주 100주년를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역사사건들이 재외동포사회 형성과 역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재외동포 단체들도 의미있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또한 멕시코 이주와 관련해 현지단체들이 대대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재외동포재단에서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총련과 민단으로 갈려서 남북의 체제경쟁과 이념전쟁의 대리전 역할을 담당했던 단체들은 올해는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민단이 신년계획에서 밝혔듯이 광복 6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행사로 치루어내고자 하는 시도는 무척 중요한 일이다. 남북의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때문에 여러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올해는 재일동포사회의 화합의 메시지를 분명히 남기도록 희망한다.


미주 동포사회 단체들도 역시 작년에 발생한 이념논쟁이나 갈등에서 나아가서 화합과 단합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크고 작은 행사이외에도 국가와 지역이 어디든 간에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동포사회의 공통성 때문에 동포단체들이 중시하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다. 동포 교육, 정체성의 문제이다.


많은 지역의 단체들이 한인과의 유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수민족으로서의 권리와 역할를 자각해나가고 있다.  2005년에도 일본에서는 다문화공생사회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활동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정치참여의 무기로 권익향상의 활동을 중시하고 있다. 


여전히 아쉬운 것은 재외동포에 배타적인 국내 여론과 소극적인 재외동포정책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바꿔 낼수 있는 재외동포 스스로 자각과 활동 그리고 연대이다. 올해는 전세계의 다양한 동포단체들이 힘을 모아서 이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