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콜롬비아에 코로나19 대응 2차 지원
상태바
코이카, 콜롬비아에 코로나19 대응 2차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8.20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남미 유일 ‘한국전 참전국’ 콜롬비아에 450만불 규모 코로나 종합 대응 병동 구축 예정
코이카는 콜롬비아 보건부 및 보고타 시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2차 사업’을 추진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8월 19일(현지시간) 보고타 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콜롬비아 보건부 및 보고타 시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2차 사업’을 추진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8월 19일(현지시간) 보고타 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콜롬비아 보건부 및 보고타 시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2차 사업’을 추진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콜롬비아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은 국가로, 8월 19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87만여명, 누적 사망자 수는 12만 4천여명이다. 

코이카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를 지난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주요 방역 협력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1차 사업을 통해 500만불 규모로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한국형 선별진료소 설치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한 중환자실(ICU) 시설과 장비 확충 ▲의료인력 역량강화 등을 지원했다.

이번 2차 지원은 총 450만불(약 48억원) 규모로, 콜롬비아 보고타시 ‘북부 보건 네트워크’의 정부 중점 병원 중 한 곳인 엔가티바 공공병원의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종합 대응 병동 구축 ▲코로나19 백신 접종 역량강화 ▲코로나19 연구조사 및 데이터 확보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콜롬비아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의료서비스 안정화를 지원한다.

8월 19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은 추종연 주콜롬비아한국대사와 페르난도 루이스 고메스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 클라우디아 로페스 보고타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타 시청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추종연 대사는 “금번 2차 지원은 긴급 위기 대응에 집중했던 1차 지원의 성과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감염병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협력이 콜롬비아 한국전 파병 70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의 우호적 외교관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루이스 고메스 장관은 한국이 콜롬비아를 중남미 유일의 중점방역협력국으로 지정하고 관련된 지원을 이어나가는 것에 사의를 표명하며 “이번 지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결과제인 감염병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점에서 모든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오는 8월 25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