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스탄 기록관리 업무협약 체결
상태바
한-카자흐스탄 기록관리 업무협약 체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8.18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 계기…행안부 “고려인 기록 수집 동력 얻어”
8월 17일 청와대 본관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바크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8월 17일 청와대 본관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바크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행정안전부는 8월 17일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와 기록관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한-카자흐 기록관리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두 정상과 함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가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록관리 관련 기록정보자료의 교환 ▲양측이 보유한 기록 관련 연구 지원 ▲중요 기록의 사본 확인 및 제공 협조 ▲기록의 활용과 관련된 상대국의 요청 반영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1937년 소련의 극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약 17만2천명이 스탈린의 명령으로 인해 강제 이주된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하나다. 카자흐스탄에는 고려인과 관련된 많은 기록들이 중앙문서보존소, 대통령기록보존소, 영상기록보존소 등에 보존돼 있다. 

특히 올해 광복절에는 10만명에 이르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의 구심점이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봉환됐으며, 토카예프 대통령은 8월 17일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홍 장군의 고려극장 사임서와 1943년 서거 당시 사망진단서 등 사료 2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에 소재한 고려인 관련 중요 기록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당시 항일 독립운동 및 고려인들의 이주과정과 이주 이후의 일상생활, 사회활동 등 정착과정 기록을 통해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양국 간 기록관리 분야 협력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