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742만 달러 투입해 물 분야 제도 개선과 인프라·인력 역량 강화 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파키스탄의 수질 환경 개선에 나선다.
코이카는 오는 2024년까지 742만 달러 투입해 파키스탄 물 분야 제도 개선과 인프라·인력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파키스탄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해 물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파키스탄 인구는 약 2억2천만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인구의 약 36%만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는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파키스탄 가정의 약 70%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연간 5세 미만 아동 5만3천명이 수질 관련 문제로 사망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24년까지 742만불(한화 약 85억원)을 투입해 파키스탄 내 물 분야 법·제도 및 행정체계 개선안을 도출하고, 현지 수질분석 연구 상황에 맞는 표준운영절차(SOP)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총 44개 파키스탄 수질분석 실험실에 ▲중금속 분석·대장균 분석 등 기자재 ▲배기장치 설치 등 실험실 환경개선 ▲수질분석 및 현장 활동 차량 등을 지원해 현지 수질 관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와 현지에서 수질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해 우리나라의 수질 관리 기술과 역량을 파키스탄에 전수한다.
코이카는 파키스탄 물 분야 제도 개선과 인프라·인력 역량강화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현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파키스탄의 SDG6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수혜자는 약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