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피지 타베우니 섬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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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피지 타베우니 섬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8.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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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태평양 도서국의 재생에너지 구조 전환 목표

300만불 규모 1MW급 태양광 발전소 시공계약 체결
피지 타베우니 섬 내 코이카 건립 예정 태양광 발전소 부지 전경 (사진 코이카)
피지 타베우니 섬 내 코이카 건립 예정 태양광 발전소 부지 전경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태평양 도서국 피지의 타베우니 섬에 태양광 발전소를 신축한다고 8월 11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날 피지 수도 수바에 위치한 피지전력공사에서 피지전력공사 및 현지 시공사 클레이 에너지와 300만불 규모의 1MW급 태양광 발전소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코이카가 피지, 솔로몬군도,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등 멜라네시아 4개국에서 2018년부터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태평양 도서국 전체 인구의 93%를 차지하는 멜라네시아 4개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 해수면 상승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이들 국가는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4% 이상을 화석연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탈피하고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피지 정부의 국가 목표를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지구적 과제 대응을 위해 피지 타베우니 섬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타베우니 섬은 피지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울창한 열대우림과 폭포, 넓은 산호 해안이 있는 천혜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발전소는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며, 완공 이후에는 기존에 가동 중인 소수력 발전소 생산량과 함께 타베우니 섬 전력의 대부분이 재생에너지로 공급될 전망이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함께 멜라네시아 4개국 대상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역량강화 교육과 훈련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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