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농업 발전과 영농지도자 양성에 주력해 온 세계가나안운동본부(WCM) 산하 캄보디아 가나안농군학교(교장 김홍명)가 한국 방역전문업체와 손잡고 캄보디아 농촌지역 코로나 방역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일명 ‘COVID-19 Global K-방역 지원 프로젝트’다.
최근 감염위생관리전문 국내기업인 그린F5(대표 김태훈)로부터 K-방역 솔루션과 방역물품 일체를 지원받은 캄보디아 가나안농군학교 측은 지난 7월 28일부터 깜퐁참주(州) 관할 군청과 경찰서, 보건소, 등 주요 관공서에 대한 1차 방역을 시작해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8월 둘째 주부터는 같은 지역의 가난한 농촌마을과 중고등학교, 그 외 비위생적인 공중화장실과 우물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코로나 방역 지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나안농군학교에 방역 지원 협력을 약속한 그린F5는 지금까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요르단 난민캠프, 동티모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저개발국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방역약품을 무상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이미 지난 7월 초 캄보디아한인회와 지역 보건소, 정부 부처 및 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무료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 현재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일부 영세 교민 업체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 서비스도 적극 검토 중이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코로나 방역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대거 보강하고, 방역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한 다음, 금년 4/4분기부터 코로나 방역 활동의 범위와 대상을 캄보디아 전국 단위로 늘려간다는 큰 목표도 갖고 있다.

김홍명 가나안농군학교장은 “현재 교민 운영 방역전문업체 ‘K-1방역’과도 협력해 저소득층이 많아 사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방역 중인데, 금세 입소문이 난 덕에 한글이 쓰여진 우리 방역차량만 봐도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올 만큼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 늦어도 금년 하반기 중 현지 영농후계자들을 중심으로 청년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캄보디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방역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이번 방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코로나 팬데믹의 빠른 종식은 물론, 현지 국민들에게 ‘함께 하는 글로벌 이웃’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