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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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7.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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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 자연유산 등재

갯벌 등재에 따라 문화유산 13건과 자연유산 2건 등 총 15건의 세계유산 보유
전남 신안 갯벌 (사진 문화재청)
전남 신안 갯벌 (사진 문화재청)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 등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 26일(현지시각)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을 세계유산목록(World Heritage List)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4개 갯벌이다.  

7월 26일(현지시각) 실시된 등재 논의에서 세계유산위원국인 키르기스스탄이 제안한 등재 수정안에 대해 총 21개 위원국 중 13개국이 공동서명하고, 17개국이 지지 발언해 컨센서스로 등재가 결정됐다. 

외교부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당초 ‘한국의 갯벌’에 대해 유산구역 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를 권고했으나, 세계유산센터 및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교섭 활동을 전개한 결과, ‘등재’가 성공리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자문기구의 심사 결과는 등재(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 불가(not inscribe) 4단계로 구분되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자문기구 권고안을 바탕으로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한국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은 다음과 같다. 

-문화유산(13건) :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 한국의 서원(2019)

-자연유산(2건)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한국의 갯벌(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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