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한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하고 국제기구 협력사업 모니터링 및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KOICA Multilateral Cooperation Officer, KMCO)’ 12기를 오는 8월 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8명으로, 금년 12월 이후부터 유엔아동기금(UNICEF) 탄자니아 · 나이지리아 · 몽골 ·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유엔인구기금(UNFPA) 탄자니아 · 세네갈 사무소,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탄자니아 사무소,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에콰도르 사무소에 유엔기준 P2~P3급의 초중급 전문가로 파견된다. 
 
파견기간은 1년이며, 근무평가에 따라 최대 2년 동안 활동할 수 있다. 코이카는 KMCO가 국제기구에 파견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왕복항공료, 인건비, 체재비, 해외종합보험 등 연 7~8천만원 수준의 제반경비를 지원한다.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 파견사업’은 코이카와 국제기구 간의 협력 효과성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인재들에게 국제기구 개발도상국 사무소에서 최대 2년간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제1기를 시작으로 10기까지 106여명을 국제기구에 파견했다. 

파견 종료 후 UNICEF, ADB 등 국제기구 정직원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이 파견사업은 코이카 사무소가 위치한 현장의 국제기구 협력사업과 연계해 현장 중심의 개발협력 전문성을 키우는 차별성이 있다.
 
이번 12기는 7월 14일부터 8월 3일 오후 4시까지 코이카 봉사단 홈페이지(http://kov.koica.go.kr) 다자협력전문가(KMCO) 12기 모집공고문을 참고해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해당 직위별 국제기구가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만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로, 원활한 활동이 가능한 영어 구사 능력(토익 870점, 토플 IBT 97점 이상)을 갖춰야 한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에 선발하는 다자협력전문가 8명은 소정의 절차를 걸쳐 금년 12월 이후 국제기구 개발도상국 사무소에 순차적 파견할 예정”이라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