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한국형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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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 한국형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7.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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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월 7일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개발사업 착수식 통해 사업 본격 추진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국토교통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7월 7일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을 통해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2017년부터 한국과 베트남 정부·기업 간 협력이 시작된 이후, 지난 2019년 한국 정부가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정책과 2019년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추진하기로 합의한 핵심 경제협력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측 컨소시엄과 베트남 유수의 부동산개발기업 에코파크사의 자회사인 TDH 에코랜드사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 리트엉켓에 43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 분양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총 91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준공 예정이고 50년 임대 후 청산한다. 

국토교통부는 윤성원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협력단을 파견해 한국 정부 대표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에 참석하는 등 베트남에서의 해외건설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윤 차관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총리실의 투자정책결정을 완료하고 금년 하반기부터는 토지보상, 토지분양과 산단 조성 등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내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인접한 우수한 위치에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산업·물류·주거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완비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베트남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베트남 역시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한국기업 투자유치가 원활해지고, 양국 간 교역 활성화,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 시 약 60여개 한국기업 입주, 4억달러 직접 투자, 약 1만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에는 한국 측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 박노완 주베트남한국대사, 장충모 LH 부사장 등이, 베트남 측은 쩐 꾸억 반 흥옌성장, 레 타잉 꿘 기획투자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지난 1966년 한국 건설기업이 첫 진출한 이후 아시아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2위(1위 싱가포르), 세계 전체 5위를 차지하는 해외건설 주요시장으로, 공항·항공·철도·항만·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에 있어 우리 인프라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이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번 흥옌성 경협산단 착수식은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의 3P전략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을 기반으로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사업모델을 추진,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주요 성과”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베트남은 물론 여타 신남방국가들과의 협력 및 교류기반도 넓혀가는 한편, 정부 간 협력(G2G)을 토대로 사업 초기부터 한국형 사업모델을 공유해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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