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캄보디아 프놈펜에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
상태바
산업부·코트라, 캄보디아 프놈펜에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6.30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캄보디아 FTA 활용과 관련 현지 진출 우리 기업 지원 위해 문 열어
지난 6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코트라 무역관에서 열린 FTA활용지원센터 현판식에서 (왼쪽부터) 신종수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장, 이혁상 경제담당 참사관, 이용만 한캄상공회의소 회장, 김종상 코트라 부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6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코트라 무역관에서 열린 FTA활용지원센터 현판식에서 (왼쪽부터) 신종수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장, 이혁상 경제담당 참사관, 이용만 한캄상공회의소 회장, 김종상 코트라 부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유정열)는 지난 6월 2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 내에 ‘FTA활용지원센터(프놈펜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한국-캄보디아 FTA(자유무역협정)협정의 정식 서명 및 발효에 앞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이 체감하는 원산지, 관세‧통관, 인증 관련 문의와 각종 애로사항, 시장정보 요구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선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이날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먼저 현판식이 거행됐고, 이 자리에는 최근 동남아지역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이용만 한캄상공회의소 회장, 이혁상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경제담당 서기관, 신종수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어 산업부와 코트라, 한캄상공회의소, 고석규 현대 캄코모터 법인장, 황지환 판토스 캄보디아 법인장, 윤준연 새한건설 대표, 남재현 Tada 차량공유서비스 팀장, 천만종 베리워즈 지사장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한-캄보디아 양국 간 경제와 무역은 물론 문화에 이르기까지 양국 교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6월 2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 내에 ‘FTA활용지원센터(프놈펜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산업부, 코트라, 한국대사관, 한캄상공회의소,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 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6월 2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 내에 ‘FTA활용지원센터(프놈펜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산업부, 코트라, 한국대사관, 한캄상공회의소,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 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캄보디아 양국 간 FTA가 금년 하반기 정식 발효되면, 늦어도 내년 초부터 양국이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함께 한국은 전체 품목의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특히, 한국이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 및 승용차(35%), 건설중장비(15%)를 포함해 딸기(7%), 김(15%) 등 농수임산물에 대한 관세도 양국 간 실무합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철폐될 예정이어서, 향후 캄보디아시장 경쟁상대국가인 중국과 일본과의 시장 경쟁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이번 FTA를 통해 양국 간 공급망이 형성된 특정 품목에 대해서도 상호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의 주력산업인 섬유 품목에서 캄보디아는 편직물(7%) 등에 대한 관세를, 우리 측은 의류(5%) 등의 관세를 철폐키로 합의한 것이다.   

현재 양국 실무진들은 올 11월 말쯤 양국 정상의 공식서명에 이어 내년 상반기 공식 발효를 목표로, 내부적인 절차와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국 기존 시장의 안정성 유지 확보와 관세 철폐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 관련 기업들의 피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품목별, 또는 단계별로 관세 철폐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소한 프놈펜센터는 금년 하반기 중 한‧캄 FTA협정이 서명‧발효되면, 원래의 취지와 운영 목적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우리 수출기업과 캄보디아 바이어 대상 컨설팅‧상담회를 개최하고, 양국 관세 기관 간 협의체, 무역전문가 자문위원단 구성 등 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 기업 밀집지역이나 주요 지방도시에서 설명회‧간담회 등 FTA 관련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프놈펜센터 개소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확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FTA 종합지원센터 및 국내외 FTA 활용지원센터 간에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차이나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현재 35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 가운데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최근 10년간 연 6~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