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 여성들에게 코로나 대응 존엄키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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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베트남 여성들에게 코로나 대응 존엄키트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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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엔인구기금(UNFPA), 호주, 일본과 14만불 공동기금 조성

베트남 4차 대유행지역인 박장성, 박닌성 여성 근로자 5,100여명에 존엄키트 제공
코이카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베트남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베트남에 지원한 존엄키트(Dignity Kit) 구성물 (사진 코이카)
코이카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베트남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베트남에 지원한 존엄키트(Dignity Kit) 구성물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베트남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베트남 내 코로나 대유행 지역 여성 근로자들에게 14만불 상당의 존엄키트(Dignity Kit)를 지원한다고 6월 22일 밝혔다.  

코이카와 베트남 유엔인구기금, 호주 외교부, 일본 대사관이 공동으로 14만불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코이카는 이 가운데 6만5천불을 지원했다. 존엄키트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북부 박장성, 박닌성 내 여성 근로자 5,100여명에 제공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수가 6월 21일 기준 13,258명에 달하며, 특히 삼성 등 한국기업들이 밀집한 베트남 북부 박장성, 박닌성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공단 폐쇄와 봉쇄조치로 산업단지 내 격리시설 노동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성 노동자의 경우 격리시설 내 필수물품 부족으로 위생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이카는 ‘베트남 폭력피해 여성 및 여아 예방보호 모델 구축’ 프로그램과 연계해 베트남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존엄키트를 지원한다. 

존엄키트는 여성의 생식 건강과 기본 권리를 보호하고, 성별에 따른 폭력 위험을 완화하며, 위기상황에서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인도적 지원 품목을 의미한다. 해당 키트에는 생리대, 속옷, 마스크, 손전등 등 총 20여종의 물품이 제공된다. 이 키트는 2020년 베트남 중부지역 홍수피해 당시, 인도적 지원의 일환으로 베트남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제공된 바 있다.  

코이카는 6월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유엔인구기금과 존엄키트 기증식을 진행했으며, 기증식에는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나오미 키타하라 베트남 유엔인구기금 소장 등이 참석했다. 

키타하라 소장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여성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기본적인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 이 키트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조한덕 소장은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지역 내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사회 복원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며, “코이카는 향후 베트남 코로나19 피해로부터의 회복 지원과 중장기적 감염병 관리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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