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1070' 닭띠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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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 '1070' 닭띠 한 자리에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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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새벽 알리는 기상으로 을유년 누빌것"

2005 을유년 닭띠해가 밝았다.

닭은 키우기 쉽고 번식력이 강해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지내온 유익한 가축이며 이로운 동물이다. 닭띠인 사람은 섬세하고 날카로운 분석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강하고 적극적이지만 보수적이고 고집스러운 면을 보이기도 한다. 서북미 한인 사회의 '닭띠'들을 모아 2005년 새해 포부와 희망을 들어봤다.


1993년생 김진호(12)군은 올 해 5학년. 자리에 참석한 5명의 닭띠들 중 가장 막내 '병아리'다. 닭띠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2세지만 2005년도 포부만은 확실하다.
"피아노와 태권도를 7살때부터 시작했어요. 2005년에도 둘 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여자친구도 만들어야지요."

2004년 미스 시애틀 진을 차지하며 화려한 한 해를 보냈던 이윤경(24)양도 확실한 을유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12월 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사회인이 됐어요. 4월에 있을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아닌 사회인으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부지런히 새벽을 깨우는 닭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한 해를 보낼겁니다."

 이윤경양은 81년 닭띠해에 태어났다.


"부인과 5살 2살짜리 두 아이의 건강이 올 해 최고의 목표입니다.
8명의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도 원하는 것 모두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가족, 직원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자 목표니까요."

약간 서투른 한국말이지만 한영준(36) 변호사의 새 해 목표도 확실했다.
가족의 건강과 직원들의 안녕을 바라는 한 변호사는 69년생 닭띠.


시의원 선거가 2005년으로 다가와 있는 장태수(48) 쇼어라인 시의원은 이미 바쁜 해를 시작했다.

큰 각오를 가지고 시작하면 작은 각오를 갖고 시작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더 얻을 수 있지 않겠냐'며 부지런히 뛰어다닐 각오가 이미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닭은 부지런하고 정확함의 상징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저에게 가장 알맞는 띠가 아닌가 합니다. 닭띠가 아니라 '독수리'띠인것처럼 자신감 넘치는 2005년을 보낼 작정입니다.
"
장태수 시의원은 57년 닭띠다.


스노호미시 노인회 오복록(72) 회장은 "2005년에는 미국 경기가 완전히 회복돼 서북미 한인 교포들이 다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본국도 국민들이 모두 힘차게 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33년생 닭띠로 240명에 달하는 스노호미시 노인회 회원들의 건강과 안위도 잊지 않았다. "노인회이다 보니 연로한 분들도 많고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2005년에는 모두들 건강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0대 닭띠로 이날 급한 사정에 의해 단체 사진촬영에서 빠진 타코마 전 한인회장 신광재(1945년생)씨는 “새해 건강한 한해로 서북미 한인사회가 큰 발전을 이뤘으면 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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