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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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 화상회의’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5.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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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 최대 교역국 카자흐스탄과 경제협력 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5월 27일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 산하 제2차 워킹그룹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양국 간 무역·투자, 산업·에너지, 교통인프라, 과학기술, 농업·환경,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은 2019년 4월 양국 정상들의 합의사항과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점검·이행하기 위해 양국 정상 간 합의 하에 설치된 협력채널로, 이번 회의는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의 답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최됐다. 

한국시간 오후 4시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카자흐스탄을 화상 연결해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산업부, 국토부, 과기부, 농림부, 환경부, 국가기록원, 코트라,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 등 16명이,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산업인프라개발부, 무역통합부, 에너지부, 디지털발전혁신항공우주산업부, 농업부, 생태지질천연자원부, Kazakh Invest, Kazakh Export 등에서 16명이 참석했다. 

나승식 통상차관보는 먼저 양국이 기존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 틀 안에서 알마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 아랄해 복구사업 완료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알마티 현대차 조립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연간 3만대 규모에 달하며, 중앙아 지역으로 수출돼 한국의 부품 수출 및 카자흐 현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 사업은 우리나라가 중앙아에서 시행하는 최초의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양국 간 발전적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중요 사례이다.

또한 양측은 크즐오르다주 아랄해 산림복원 무상원조 사업을 실시하고 아랄해 유역 사막화지역(13,300ha)에 싹사울을 식재하고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조림분야 경험을 공유했다. .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경제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프로젝트 수주 및 MOU 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부 사업의 주체·내용 변경, 통합·재검토 등에 따라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기존의 10개 분야 58개 사업을 7개 분야 31개 사업으로 개편하고, 주요 사업을 선별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경험 공유, 고문서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이 추가되고, 한국수입협회-Kazakh Export 간 협력, 국제항공허브 조성 프로젝트 참여 등은 제외됐다. 

이어 양측은 합금철 전기로 공장 건설, 카자흐스탄 내 CNG 충전소 추가 건설 등 신규로 개발되는 양국 공동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 합금철 전기로 공장 건설은 2020년 11월 제9차 공동위를 계기로 기본 설계계약이 체결됐으며, 금년 중 설비 공급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또한, 양국은 금번 워킹그룹 회의를 계기로 중소기업 기술교류 협력 촉진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갱신 체결했고, 금년 중으로 양국 간 기록물 상호 제공을 위한 부처 간 MOU 체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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