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이념 . 연령 초월한 시사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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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서 이념 . 연령 초월한 시사토론회
  • 김진이기자
  • 승인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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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동포 신.구세대 무릎 맞대

   
▲ 독일동포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사토론회

이민 1세대와 정착세대가 함께 만나 정치와 사상을 논의하는 자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마련됐다. 한독문화원, 사회과학교육원이 주최하고 독일 교포신문사, 한국문화회관이 후원한 ‘국제정세에 관한 시사토론회’ 는 작년 12월 30일 1차 토론에 이어 1월 6일, 13일,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시사토론회 첫날에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토론자로 2003~2005년 프랑크푸르트 한국학생회장 3인이 참석했다. 간호사·광부출신으로 이민 1세대로 불릴 수 있는 사람들로는 진경자씨(간호사 출신 수필가), 문화회관 봉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정순씨, 프랑크푸르트 골프협회장 김기호씨 등이 참여했다.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유병호씨는 신구세대의 중간 세대로 세대간 갈등 해결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한국문화회관 이영창씨, 세계일보 특파원 남정호씨도 함께 했다.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인터넷 텔레비전에 관한 법률구조연구를 하고 있는 황성면 박사가 국제정치와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황박사의 발제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은 중국을 대테러전의 협력국으로 삼고, 이와 더불어 대만과 미국의 관계, 중국과 대만의 관계, 일본과 대만의 관계 등 동북아 지형이 변화를 겪는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특별한 정치성을 강조하지 않고 담아냈다.

행사의 실질적인 총괄을 맡기도 했던 교포신문의 이은희 편집장은 “원래 이 모임은 교포신문 연재를 기획하면서 마련됐다”며 “모임의 취지는 사상과 이념을 떠나 젊은 세대와 평소 만나기 힘든 1세대의 만나 세상이야기를 하는 것을 시도한 것이었는데 현실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특파원 남정호씨는 “재독동포사회에서 세대의 격차를 초월해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세계정세에 관해 토론의 기회를 갖는 것이 의미있었다”며 “이번 기회가 하나의 씨앗이 되어 앞으로 동포사회에서 건전한 토론문화·교양 토론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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