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연대,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온라인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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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연대,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온라인 기념식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1.05.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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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재외동포 모임…미국, 인니, 독일 등 10개국에서 동포 80여명 참여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재외동포들의 모임인 ‘한반도평화연대’(기획 오선희, 장은숙)가 주최하는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강연회’가 지난 5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재외동포들의 모임인 ‘한반도평화연대’(기획 오선희, 장은숙)가 주최하는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강연회’가 지난 5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재외동포들의 모임인 ‘한반도평화연대’(기획 오선희, 장은숙)가 주최하는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강연회’가 지난 5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란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온라인 기념식에는 미국, 인도네시아, 독일, 핀란드, 베트남, 캐나다, 중국, 탄자니아, 프랑스, 한국 등 10개국에서 한인동포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5.18 민주항쟁 41주기 묵념 ▲광주항쟁 시민군이었던 사진작가 김향득 선생의 사진 소개 ▲<그날이 오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이재봉 원광대 교수의 강연 ▲미얀마 청년의 시낭송 ▲‘함께 나눔’ 등이 있었다. 

김향득 사진작가는 1980년 5월 27일 고교생 신분으로 계엄군에 붙잡혀 고초를 당한 항쟁 상황과 사라져 가는 5·18사적지를 사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재봉 원광대 정치외교학·평화학 명예교수는 ‘5.18 광주항쟁과 미국’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 외교문서를 바탕으로 1979년 박정희 암살부터 전두환 쿠데타와 광주 학살을 거쳐 김대중 구명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할을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우리 모두가 5.18민주항쟁의 의미와 광주학살 참상을 되새기자”고 역설했다.

북경대에 재학생 중인 미얀마 청년은 ‘미얀마의 봄’ 단체를 소개한 뒤 “미얀마 민주화 염원을 이루는 날까지 현재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한국단체들이 함께 연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절한 시 낭송으로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함께 나눔’ 시간에 참석자들은 ‘5.18 항쟁과 미얀마의 희생과 슬픔 그리고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나눴으며, 민주화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아픔을 갖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이 미얀마인의 싸움을 지지하고 작은 일이라도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군사정부의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인들을 지지하고 그들과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의 상징으로 참석자 전원이 세 손가락를 편 채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이날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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