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올 10월부터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가능
상태바
벨기에서 올 10월부터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가능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26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 TOPIK 시행기관 지정…10월 16일 첫 시험 실시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온라인 수업 모습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온라인 수업 모습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올해부터 벨기에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볼 수 있게 됐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오는 10월 16일 첫 시험을 실시한다”고 4월 26일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듣기, 읽기 및 쓰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며, 성적은 발표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다.  

현재 전 세계 86개국 107개 주관기관 및 125개 시행기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벨기에에서는 처음으로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이 시행기관으로 지정됐다. 

벨기에에서는 최근 들어 한국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세종학당 운영을 통해 현지인 250여명을 대상으로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벨기에 내에 늘어나는 한국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비영리 민간기관 ‘벨기에한국문화교육협회(KOCEABE)’가 두 번째 세종학당을 열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 벨기에 국립대학 내 한국어 강좌가 추가 개설됐다. 유럽 내 명문대학 카톨릭 루벤 대학을 비롯해 인천 송도 캠퍼스를 통해 한국과의 학술적 교류를 추진 중인 겐트 대학, 그리고 가장 최근 한국어 강의가 개설된 앤트워프 대학 등에서 한국어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브뤼셀 소재 사립 어학원 등에도 한국어 강의 개설 및 수강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케이팝이나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한류 팬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한국어 학습 모임을 갖기도 한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벨기에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현지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 대학 유학 및 취업 등을 위해 필요한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