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양총영사관, 옌볜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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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양총영사관, 옌볜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 가져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4.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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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선생(애국장)의 외증손녀 김순옥 씨 등 6명 초청
최두석 주선양한국총영사는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 4월 13일 이 지역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주선양총영사관)
최두석 주선양한국총영사는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 4월 13일 이 지역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주선양총영사관)

주선양한국총영사관은 “최두석 총영사가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 4월 13일 이 지역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은 이경재 선생(애국장)의 외증손녀 김순옥 씨, 이여일 선생(애국장)의 증손녀 남인순 씨, 박성락 선생(애국장)의 손자 박용권 씨, 임민호 선생(애족장)과 김필수 선생(애족장)의 아들 임명우 씨, 강수희 선생(애족장)의 증손자 강철 씨, 김산해 선생(건국포장)의 딸 김미자 씨 등 6명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주선양총영사관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과거 독립운동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된 옌볜지역에는 역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 등이 미비한데다 종적을 찾지 못해 확인되지 못한 독립유공자 후손이 아직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두석 총영사는 정부를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 분들의 뜻을 선양하고 후대에 전달하기 위한 노력에 정부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재 선생의 후손 김순옥 여사는 해외한식당협의체의 일원으로서 2019년 10월에는 선양에서 개최된 ‘글로벌한식문화포럼’을 주관하기도 하는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요리를 발굴, 보급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경재 선생은 3·1운동 이후 독립군에 가담해 의군단 참모 겸 비서로 활동하고 청산리전투에도 참가했으나 연길현 의란구에서 일본군에 희생당했다. 현재 이경재 선생과 그 동생 이여일·이여락·이여익 선생의 후손이 애국장을 수여받았으나, 그 밖에 포상이 결정된 친척 8명은 아직 후손을 찾지 못해 미전수 상태이다.

주선양총영사관은 “앞으로도 동북3성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고, 지역 내 항일운동 사적지를 보존·관리하기 위해 중국정부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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