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재외국민 보호 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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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재외국민 보호 대응체계 구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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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 유럽권 경찰주재관과 인터폴 협력관과 함께 화상회의
경찰청 외사국은 미국 애틀랜타 총격사건과 관련해 미주·유럽 내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주재관·인터폴 협력관과 함께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3월 30일 밝혔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 외사국은 미국 애틀랜타 총격사건과 관련해 미주·유럽 내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주재관·인터폴 협력관과 함께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3월 30일 밝혔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 외사국은 미국 애틀랜타 총격사건과 관련해 미주·유럽 내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주재관·인터폴 협력관과 함께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3월 30일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 개최에 대해 경찰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서구권을 중심으로 반(反)아시아계 정서가 확산함에 따라, 한국계 여성 4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사건과 이와 유사한 증오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3월 26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외사국장 및 유관 부서장 4명, 미주·유럽권 경찰주재관 19명, 인터폴 협력관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체계 구축 방안 및 지역별 아시안 증오범죄 현황 분석, 재외국민 보호 역량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경찰은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을 위해 ▲각국 정부와 법집행기관, 교민단체와의 협조 강화 ▲현지 법집행기관의 증오범죄 위험성 인식 및 사고 전환 유도 ▲아시안 증오범죄 모니터링 및 분석 등을 추진하고, 그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경찰청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재외국민 보호 수요가 높고 아시안 증오범죄 등으로부터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재외공관 중 경찰주재관이 파견돼 있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경찰주재관 증원을 추진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교부 및 외국 법집행기관,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조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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