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흑인인권단체,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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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흑인인권단체,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 목소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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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 앞에서 한인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시위
뉴욕 흑인인권단체 ‘100 수츠’(100 Suits)는 3월 25일 오후 12시 뉴욕 소재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인 ‘필 뷰티 서플라이 자메이카’ 매장 앞에서 한인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 뉴욕한인회) 
뉴욕 흑인인권단체 ‘100 수츠’(100 Suits)는 3월 25일 뉴욕 소재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인 ‘필 뷰티 서플라이 자메이카’ 매장 앞에서 한인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왼쪽)과 케빈 리빙스턴 ‘100 수츠’ 회장 (사진 뉴욕한인회) 

뉴욕 흑인커뮤니티도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흑인인권단체 ‘100 수츠’(100 Suits)는 3월 25일 오후 12시 뉴욕 소재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인 ‘필 뷰티 서플라이 자메이카’ 매장 앞에서 한인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100 수츠’ 회원들과 뉴욕한인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뉴욕협의회 등 뉴욕 한인사회의 각계각층 리더들이 함께 했다.  

케빈 리빙스턴 ‘100 수츠’ 창립자 겸 회장은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한 뒤 “우리는 모든 증오와 맞서 싸워야 한다. 우리는 이미 인종차별을 충분히 겪었고,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됐다. 더 이상은 인종 증오범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인종차별에 한-흑 간의 커뮤니티가 연대하고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고 함께 해 준 ‘100 수츠’에 감사하다”며 “오늘 이 자리는 지난해 양 커뮤니티가 갈등을 풀고 의기투합한 장소여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모든 커뮤니티가 아시안 인종차별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 흑인인권단체 ‘100 수츠’(100 Suits)는 3월 25일 오후 12시 뉴욕 소재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인 ‘필 뷰티 서플라이 자메이카’ 매장 앞에서 한인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 뉴욕한인회) 
뉴욕 흑인인권단체 ‘100 수츠’(100 Suits)는 3월 25일 오후 12시 뉴욕 소재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인 ‘필 뷰티 서플라이 자메이카’ 매장 앞에서 한인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 뉴욕한인회) 

‘100 Suits’는 지난해 7월 ‘필 뷰티 서플라이 자메이카’가 흑인 커뮤니티에 무관심하고 소통이 부재하다는 이유로 해당 매장 앞에서 시위를 계획한 바 있으나, 시위가 시작되기 전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등 지역정치인의 중재로 취소됐다. 이 일은 현지사회에서 자칫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 간의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긴장을 푸는 중요한 계기가 됐고, 갈등을 넘어 화합하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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