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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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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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외교부 공동 주최, 대면·비대면 혼합 형태로 진행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열린 최초의 장관급 대면행사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3월 24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외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 외교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3월 24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외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조형물 점등식 (사진 외교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3월 24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외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개막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작년부터 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돼 온 다양한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열린 최초의 장관급 대면행사로, ‘한-러 상호교류의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현장 참여자 수를 50명 내외로 제한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행사 전체를 한국 외교부 온라인 중계 플랫폼 ‘라이브모파’와 러시아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하는 대면·비대면 혼합 형태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행사 전날 방한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연방 외무장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미하일 슈비트코이 국제문화협력 부문 러시아 대통령 특별대표 등 양국 내빈 50명이 참석했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3월 24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외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 외교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3월 24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외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 외교부)

정의용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러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 해 왔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정 장관은 또 ‘9개다리 협력’ 등 실질협력과 관련한 신북방정책 추진의 강화 의지를 밝히고, “한 세대에 걸쳐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양국 간의 우호협력관계와 인적교류가 더욱 크게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개막식 축사를 통해 양국이 수교 이래 안보,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견고하고 호혜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해왔음을 평가하면서, “이번 한-러 상호교류의 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가자”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우정과 신뢰로 함께 빚는 미래’란 구호 아래 진행되는 다양한 수교 기념사업들이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개막식은 ▲양국 예술인의 합동 재즈공연 ▲조수미·손연재 등 문화·체육계 인사의 수교 30주년 축하 메시지 상영 ▲푸쉬킨 메달 수여식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포함해 진행됐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3월 24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외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 외교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3월 24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외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푸쉬킨 메달 수여식 (사진 외교부)

러시아 정부가 1999년부터 문화, 예술, 교육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된 내·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상인 ‘푸쉬킨 메달’은 한-러 문화교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상균 한-러 문화예술협회장이 수상했다. 

개막식 축하공연을 위해 러시아 재즈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질린이 이끄는 재즈 밴드 ‘포노그라프 재즈 콰르텟’이 내한해, 한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함께 ‘Summer Time’, ‘진달래’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재즈곡들을 합동 공연했으며, 한국 댄스팀이 역동적인 스윙 댄스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금년 말까지 계속되는 ‘한-러 상호 교류의 해’를 통해 다양한 문화·인적교류 사업을 실시해 한-러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다양한 면모를 이해하고 한층 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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