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대응체계 구축 지원
상태바
코이카,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대응체계 구축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3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여성폭력 예방·대응센터 설립하고 현지 상담 인력 양성할 계획

유엔개발계획·유엔인구기금과 협력해 라오스 여성폭력 분야의 중장기 전략계획 수립도 지원
코이카가 3월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여성연맹 교육센터에서 개최한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 대응체계 및 정책역량 강화사업’ 착수식에서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임정희 코이카 라오스사무소장, 부아짠 시하낫 라오여성연맹 부회장, 캐서린 푸응 UNDP 라오스 사무소 부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가 3월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여성연맹 교육센터에서 개최한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 대응체계 및 정책역량 강화사업’ 착수식에서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임정희 코이카 라오스사무소장, 부아짠 시하낫 라오여성연맹 부회장, 캐서린 푸응 UNDP 라오스 사무소 부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3월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여성연맹 교육센터에서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 대응체계 및 정책역량 강화사업’의 착수식을 개최했다.

코이카가 라오스에서 젠더분야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4년까지 700만불을 지원한다.

라오스 여성폭력전국조사에 따르면, 라오스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의 폭력을 경험했으며, 여성의 15%가 상대 남성에 의한 신체적 혹은 성적 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라오스에는 수도 비엔티안에도 전문성을 갖춘 여성폭력 중앙상담센터가 없고 전국적으로 여성폭력 지원체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여성폭력 예방·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비엔티안에 여성폭력 예방·대응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의 여성폭력 대응 전문가들을 파견해 현지 상담 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전국의 라오스 여성연맹 산하 17개 지방 상담센터에도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라오스 정부의 정책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유엔인구기금(UNFAP)와 협력해 라오스 여성폭력 분야의 중장기 전략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실효적 이행과 모니터링을 위해 라오스 최초로 젠더분야 워킹그룹(Gender Sub-Sector Working Group)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라오스 정부 최상의 국가개발계획과 밀접한 연계를 가지고 여성폭력 예방대응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및 전국단위의 행정실무 역량강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오스 정부가 올 상반기 중 확정할 라오스 개발 최상위 계획인 ‘제9차 경제사회개발계획(21-25)’에서는 5년간 국회 및 도의회 여성인력 30% 이상, 국가 주요 요직에 여성인력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폭력 피해 여성의 법률, 보건, 사회서비스 접근 비율을 상향하는 등 성평등 및 여성폭력 예방대응을 위한 전략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