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한인회, 현지인 대상 마스크 나눔 행사 
상태바
멕시코한인회, 현지인 대상 마스크 나눔 행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2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인 1천명에 마스크 나눠…노숙자 200명에게 간식도 함께 제공

엄기웅 한인회장 “어려운 때 일수록 현지사회에 베풀어야”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수르헨테스 로타리 광장에서 현지인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수르헨테스 로타리 광장에서 현지인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수르헨테스 로타리 광장에서 현지인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익명의 독지가가 천마스크 1만장을 한인회에 기부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엄기웅 멕시코한인회장은 “제16대 한인회가 출범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첫 번째 행사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멕시코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며 “멕시코에서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이 어려운 때일수록 현지사회에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급하게 행사를 기획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빵집을 운영하는 동포로부터 빵 200인분을 추가로 후원받고, 한인회가 요구르트 300개를 마련, 20년간 빈민가 선교를 해 온 전권재 목사와 협력해 이날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수르헨테스 로타리 광장에서 현지인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수르헨테스 로타리 광장에서 현지인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회는 1천명에게 마스크를 배포했고, 이들 중 노숙자 200명에게는 마스크와 함께 간식을 제공했다. 마스크와 간식을 받은 현지인들은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한국 고마워’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엄기웅 한인회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멕시코에서는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지만 일부 동포들은 예전보다 차가운 시선을 더 많이 느낀다고 토로한다”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잘 사는 멕시코 사회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엄 회장은 “16대 임기 중 멕시코 곳곳에 구제활동을 하는 선교사님들과 협력해 힘닿는 데까지 현지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려 한다”는 포부도 전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수르헨테스 로타리 광장에서 현지인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수르헨테스 로타리 광장에서 현지인 1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멕시코한인회)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