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제102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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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제102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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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 전 무오독립선언 현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교민 150여명 모여 선열들의 뜻 기려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지난 3월 13일 중국 선양 힐튼호텔에서 ‘제102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지난 3월 13일 중국 선양 힐튼호텔에서 ‘제102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협의회장 이정인)는 지난 3월 13일 중국 선양 힐튼호텔에서 ‘제102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을 개최했다.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1919년 2월 1일 중국 동북 길림성에서 조소앙, 신채호 선생 등 항일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우리나라 독립을 최초로 선포함으로써 일본에서의 2.8 독립선언과 연이어 3.1독립만세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일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한 것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올해로 9회째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918년 무오년(戊午年)에 선포됐다고 해서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불리는 ‘대한독립선언서’는 1918년 음력 11월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지도자 39명이 1차 세계대전 종전에 맞춰 조국독립을 요구한 선언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이다. 

국한문 혼용체로 35행 1,723자로 이뤄진 대한독립선언서는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 높던 조소앙(1887∼1958) 선생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독립선언문은 당시 해외 독립운동의 거점이던 만주와 연해주, 국내와 일본은 물론 멀리 미국에까지 배포됐다. 

옛 만주지역인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당초 2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 1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춘절특별방역기간으로 집회를 금지하면서 올해는 3월 13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지난 3월 13일 중국 선양 힐튼호텔에서 ‘제102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지난 3월 13일 중국 선양 힐튼호텔에서 ‘제102주년 무오독립선언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이날 기념식에는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 12명과 동북3성 한인회 임원,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자문위원들을 비롯해 동포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이정인 민주평통 선양협의회장의 환영사, 최두석 주선양한국총영사의 기념사, 배기찬 민주평통 사무처장과 허남세 민주평통 중국부의장, 조승래 민주당 국회의원의 영상 격려사 후, 대한독립선언서 낭독, 독립군가 제창, 김동길 베이징대 교수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당시의 독립선언 현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교민 150여명이 다시 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하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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