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 도쿄본부, 감사장 보내와 3월 12일 고한석 서울사무소장이 네 단체에 전달
지난 3월 12일 서울 여의도 재외동포포럼 사무실에서 ‘사랑의 마스크 보내기’ 감사장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 의사 20주기’ 즈음인 지난 1월 13일 세계한인여성협회(총재 이효정)와 KBS 사회봉사단(단장 이정호), 대한민국공무원 공상유공자회 중앙회(회장 김순재), 청정마스크(대표 허광범)가 KF94 마스크 5만장을 재일동포들에게 전달한 것에 대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쿄본부(단장 이수원)가 이들 네 단체에 감사장을 보내오면서 마련됐다.
이들이 보낸 마스크 5만장은 재일동포 고령자와 취약계층에게 주로 배포됐다.
감사장을 전달에 앞서 참석자들은 이수현 의사 2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묵념한 후, 일본에서 진행된 추도식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부부 시 낭송가로 알려진 양종렬 시인과 이영실 수필가는 김진중 시인의 ‘의인 이수현과 나눔의 마스크’를 낭송했다.
이어진 감사장 전달식은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세계한인여성협회 고문) 환영사 ▲이수원 재일민단 도쿄본부 단장 축사(고한석 재일민단 서울사무소장 대독) ▲이정호 KBS 사회봉사단 단장의 경과보고 ▲조롱제 세계여성협회 고문 축사 ▲감사장 전달 ▲김영모 아주경제신문 사장, 박삼종 동북아평화연대 수석연구원, 권유현 재외동포포럼 이사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수현 의사 20주기에 맞춰 마스크 5만장이 갔다는 것은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사람들이 일본과 일본 사회에 관심이 있구나, 사랑을 나누려고 하는구나’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 왕래하면서 좋은 사연, 사랑과 나눔을 증폭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원 단장은 고한석 민단 서울사무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원해 주신 KF94 방역마스크 5만장은 도쿄에 있는 한인단체, 민단도쿄 관할 21개 지부 어르신들과 취약계층, 그리고 마스크 지원의 계기가 된 의인 이수현 님의 20주년 추도식과 의인의 삶을 기려온 LSH 아시아 장학회 및 일본 전국의 일본어학교에 재학 중인 어학연수생들에게 성의껏 전달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원만해야 재일동포사회는 성립된다. 민단은 창단 이래 한일우호의 가교적인 역할을 다 해왔다. 앞으로도 한일우호의 확고한 자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순재 회장은 감사장 수여 소감을 통해 “이수현 의사의 명복을 빌고 한국과 일본의 영원한 평화와 사랑의 징검다리가 될 것을 기원하며,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정 총재도 “재일동포들에게 마스크를 보내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기뻤다”며 “이번 기회로 한국과 일본 간 우애가 돈독해지고 K-마스크가 전 세계 평화로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