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에서는 입양인 단체를 비롯해 교회단체, 이민단체, 한인단체 등과 함께 ‘입양인 시민권 자동부여 법안(HR1593)’을 통과시키기 위한 온라인 서명을 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2021년 3월 3일 아담 스미스 의원(민주당)이 발의하고 존 커티스 의원(공화당)이 코스폰서로 HR1593이 재상정됐습니다.
입양인 시민법 HR1593(Adoptee Citizenship Act)은 모든 입양인에게 자동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고, 입양시기나 CCA 통과 당시 나이에 관계없이 국제 입양인의 미국 시민권 지위를 확인함으로써 이 법의 격차를 해소합니다.
이 법안은 단순히 어린시절의 서류 작업과 절차 감독 때문에 대학에 다니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경력(커리어)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입양된 미국인에게 필요한 확실성을 제공합니다.
입양인 시민법에 대한 광범위하고 초당적인 의회 지원 외에도 이 법안은 입양 옹호 단체, 이민단체, 종교단체, 동포사회 및 지역사회 단체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에서는 미 전역에서 이용하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온라인 서명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명하신 분들은 3,000명이 되지 않았고, 이 법안에 관심 없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떤 분은 동참하지 않겠다고 하신 분이 있어 너무나 놀랐습니다. 입양인들과 그 부모들을 초청해 저녁 만찬을 준비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것만이 우리가 입양아와 그 가족들을 위해 할일이 아님을 상기시켜주고 싶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렵게 정착한 이 땅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으로 입양된 성인이 4만명이 넘으며, 한인 입양인은 약 18,000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입양기관이나 입양하는 양부모가 시민권 취득 절차에 대해 몰라서 아직 시민권을 신청하지 못하고도 미국시민인 것으로 착각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입양기관에서 양부모에게 이 문제를 꼭 상기시키고 시민권을 신청하라고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한국으로 추방된 여러 입양인들의 기구한 운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더 이상 추방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서명이 각 지역의 의원들에게 전달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길 바랍니다. 서명지가 이멜이나 카톡 또는 메시지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부디 외면하지 마시고 서명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래전 전국적인 조직망을 이용해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주도 하에 많은 단체들이 협력해 2004년 알링톤 구치소, 2008년 알리조나 구치소에서 추방을 기다리며 위기에 처한 한인여성 2명의 구명운동을 펼쳐 추방을 면한 적이 있습니다. 그 사건은 워싱턴 포스트 일면에 대서특필되기도 했습니다.
16년 전에는 레인 에반스 의원이 발의한 ‘혼혈인 시민권 자동부여 법안(HR814)’을 위해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줬으나 통과하지 못한 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온라인 서명 양식을 작성하면 서명자의 거주 지역 연방의원의 사무실로 입양인 시민권 법안에 코스폰서를 해달라는 요청이 자동으로 지역구 의원님들에게 전달됩니다. 이번에는 더 많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설득해 법안에 동참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서명이 불안에 떨며 살고 있는 입양인들에게 희망이 될 것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돼 모국에서 버림받고 미국에서도 합법적 신분을 인정받지 못하는 입양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일의 진전이 느리겠지만 우리가 힘을 합해 이번 117회기 안에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온라인 서명은 (adopteesforjustice.com/supportletter)에서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