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인회, ‘102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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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인회, ‘102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3.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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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후 김동길 북경대 교수가 ‘태평양 전쟁시기 중국과 한국 독립운동’ 주제 강연

베이징 독립운동 유적지 사진전도 진행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1일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회의실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1일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회의실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회장 박기락)는 지난 3월 1일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회의실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유창호 총영사, 손상호 교육관, 현명훈·최성재·조성희 영사, 독립유공자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 씨, 정일 대한상공회의소 중국사무소장, 한경문 북경한국국제학교장, 중국한국인회 박성대 상임부회장, 김영재 사무총장, 서만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이징협의회 감사, 최해웅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베이징협의회장, 홍해 월드옥타 베이징지회장 등 베이징 한인단체장들과 교민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자는 제한된 인원을 사전신청으로 접수받았고, 기념식은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1일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회의실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개식사 하는 박기락 북경한국인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1일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회의실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개식사 하는 박기락 북경한국인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박기락 북경한국인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북경한국인회는 3.1절 102주년을 맞아 교민들과 함께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들의 뜻과 정신을 기억하고자 김동길 북경대 교수를 모시고 역사강의를 마련했으며, 베이징 독립운동 역사 사진전도 함께 개최했다”며 “베이징 교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열사들의 정신과 뜻을 헤아리고 베이징에 남아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창호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3.1절은 그저 휴일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피 속에 흐르고 있는 국난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정신을 점검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 교민들은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믿고, 저를 포함한 모든 영사부의 직원들이 열심히 교민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유창호 총영사는 지난 2월에 총영사로 부임 후 이날 처음으로 교민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1일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회의실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3월 1일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회의실에서 ‘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의하는 김동길 북경대 교수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3.1절 기념식 후 진행된 역사강연에서 김동길 북경대 역사학과 종신교수는 ‘태평양 전쟁시기 중국과 한국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태평양 전쟁 시기 한반도 주변의 정세는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열강들이 승전 후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서로 치열한 머리싸움을 해나갔다”며 임시정부의 승인부터 신탁통치가 결정되고 일본이 항복하는 과정을 국제정세에 맞춰 설명했다.  

북경한국인회는 3.1절 102주년을 기념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신채호 선생과 이회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베이징의 독립운동 유적지들을 사진으로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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