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서 한국 작품 13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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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서 한국 작품 13편 상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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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매년 2월 브뤼셀서 열리는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올해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 포커스’란 특별 섹션에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3편과 단편 애니메이션 10편 소개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매년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이하 ‘아니마 영화제’)가 올해 한‧벨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한국 포커스>란 특별 섹션을 통해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3편과 단편 애니메이션 10편 등 총 13편을 소개한다고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이 전했다. 

아니마 영화제는 매년 1만 5천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유럽 내 손꼽히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40회째를 맞은 올해는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프로그램만큼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영화제 기간 내 장편 12편, 단편 216편이 상영되며 15회의 컨퍼런스 및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돼 있다. 
 
이중 <한국 포커스> 섹션에서는 다양한 한국 애니메이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의 깐느 영화제로 꼽히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Annecy Festival)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를 비롯해, 여은아 감독의 ‘장미여관’, 그리고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은 조경훈 감독의 ‘기기괴괴 성형수’가 상영된다. 

지난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 중인 ‘제40회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 포커스' 특별 섹션을 통해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3편과 단편 애니메이션 10편 등 총 13편이 소개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경훈 감독 '기기괴괴 성형수', 안재훈 감독 '무녀도', 여은아 감독 '무녀도', 정다희 감독 '움직임의 사전'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지난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 중인 ‘제40회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 포커스' 특별 섹션을 통해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3편과 단편 애니메이션 10편 등 총 13편이 소개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경훈 감독 '기기괴괴 성형수', 안재훈 감독 '무녀도', 여은아 감독 '장미여관', 정다희 감독 '움직임의 사전'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특히 ‘기기괴괴 성형수’는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극장 개봉을 통해 1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찌감치 수출이 확정됐다. 단편 작품으로는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 김리하 감독의 ‘마스코트’ 등 총 10편이 상영된다. 

아니마 영화제 디렉터 카린 반데린트 씨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사회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장르적 정체성’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한국 포커스>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들도 사회 참여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가를 주요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니마 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https://animafestival.be/en), <한국 포커스>는 해당 섹션 페이지(https://animafestival.be/en/programme/korean-focus)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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