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SATⅡ 한국어 시험 폐지 대응 관계자 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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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 SATⅡ 한국어 시험 폐지 대응 관계자 협의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1.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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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ATⅡ 한국어 시험 폐지로 미국 내 한국어교육 위축 우려 속 향후 발전 방안 논의

‘AP 한국어 과목 채택’ 및 대상별・수준별・교육기관별 한국어 교육의 질 제고 위해 힘 모으기로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관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에 미국 지역 한국어교육 관계자들과 한국어 교육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온라인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관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에 미국 지역 한국어교육 관계자들과 한국어 교육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온라인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 이하 LA총영사관)은 지난 1월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미국 지역 한국어교육 관계자들과 한국어 교육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온라인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근 미국 대학입학시험위원회(College Board, 이하 칼리지보드)가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의 교과목 테스트(SATⅡ)를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SATⅡ 과목인 한국어 시험도 사라졌다. 

이에 LA총영사관은 SATⅡ 과목인 한국어 시험 폐지로 미주 내 한국어 교육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협의회를 마련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한상신 주미대사관 교육관, 미주 지역 교육원장 7명, 변지애 LAUSD 교육장, 모니카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박미정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 부회장, 이선근 미주한국어재단 회장, 수지오 세계한인교육자연합회(IKEN) 이사장, 김선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류기형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향후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층위의 지원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AP(Advanced Placement ·대학학점 선이수제) 한국어 과목 채택을 위해 한국어 교육 관계자뿐만 아니라 동포사회, 한국 정부와도 함께 힘을 모으되, 대상별・수준별・교육기관별로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한국어 교육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AP는 우수한 학습 능력을 갖춘 고등학생이 미리 고등학교에서 대학 학점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고등학교에서 AP과목을 이수한 후 칼리지보드가 시행하는 AP시험에 합격하면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AP 이수는 대입 전형에서 우수한 학생임을 입증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AP 한국어가 개설되면 한국어 교육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재 LA총영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AP 한국어 과목 채택 논의가 나온 지 오래됐는데 단계적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초중고 및 대학의 한국어 교육 현황 파악, 온라인 및 한국문화 코스 등을 포함한 정규학교 한국어 보급 확대, 한글학교 교육 내실화, 칼리지보드와의 협의 등을 위해 각 기관별 노력을 경주하면서 정책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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