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 조선업 세계 1위…전 세계 발주물량 42.6%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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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 조선업 세계 1위…전 세계 발주물량 42.6% 수주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1.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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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선박발주 1,924만CGT 중 819만CGT(42.6%) 수주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 보여

한국 조선업이 지난해 선박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가 2020년도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 세계 선박발주 1,924만CGT 중 한국이 819만CGT(42.6%)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은 상반기 수주 실적이 135만CGT로 중국(408만CGT)에 뒤졌으나, 하반기에는 684만CGT를 집중 수주하며 중국(385만CGT)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12월에는 대형 LNG운반선(174k m3↑) 21척 중 21척(100%),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20만DWT↑) 6척중 6척(100%), 대형 컨테이너선(1.2만 TEU↑) 16척 중 10척(62.5%)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였다. 

2020 수주량 및 수주금액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도 국가별 선박 수주량 및 수주금액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선사들이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미래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운항선박,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한국형 야드 등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가 작년보다 23.7% 증가한 2,38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선종별로 LNG운반선은 320만CGT, 컨테이너선 630만CGT의 수주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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