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재외동포들과 화상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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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재외동포들과 화상간담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2.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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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표제로 12월 23일 개최

미‧중‧일‧호주‧이집트 거주 11명 재외동포 참석

“모국이 재외동포에게 힘이 되어주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도렴동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재외동포들과의 화상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도렴동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재외동포들과의 화상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월 23일 오후(한국시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미‧중‧일‧호주‧이집트 등 10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11명과 화상간담회를 가졌다.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는 표제 아래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4일 대통령 주재 재외동포 화상간담회에 이어, 겨울철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사회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 해외동포 11명

▲우즈벡 아리랑요양원장 ▲이집트 한인회장 ▲호주 시드니한인회장 ▲UAE 건설현장 근로자 ▲사할린 한인협회장 ▲이민자 출신 美시의원 당선인 ▲재일동포 3세 인권단체 대표 ▲입양인 출신 스웨덴 국회의원 ▲베트남 청년 창업가 ▲조선족 출신 기업인 ▲중국 상해 한국국제학교 교사

이날 정부는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노력들을 소개했으며, 현지 동포사회 대표 및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 종사 중인 동포들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우선 “우리 동포사회가 올해 초 한국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고국에도 성금과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진한 모국애를 보여준 데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11월 미국 선거에서 역대 최다 당선인을 배출하는 등 많은 국가에서 우리 동포사회가 저력을 보여줬다”며 “경제‧사회‧문화 등 폭넓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준 것을 높게 평가한다. 재외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세계 속의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 총리는 180개국 750만 재외동포 개인의 성장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돕기 위해 정부가 한층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먼저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며 생계가 어려우신 재외동포들을 돕기 위해 취약동포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1월부터 시행될 영사조력법을 통해 무엇보다 우리 동포들의 안전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온라인 영사서비스를 확대‧내실화하며 편의를 증진한다.

아울러 사할린 동포법(’21.1)을 차질없이 시행하는 등 가슴아픈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데도 정부 차원에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동포사회의 구심점이 될 ‘(가칭)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 모국과의 교류협력 사업 확대 및 차세대 동포의 성장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 총리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당면한 코로나 대응 관련 유럽 등 현지 당국과의 방역경험 공유 및 미래 동포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동포들의 모국과의 유대감 강화 등 다양한 건의사항들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 적극적인 자세로 꾸준히 대안을 강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총리실은 “언택트 시대 확산에 걸맞게 비대면 플랫폼 등을 적극 활용하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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