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은퇴비자 소지 한국인 2차 특별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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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은퇴비자 소지 한국인 2차 특별입국 허용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2.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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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명 신청자 중 653명 특별입국 승인받아…필리핀 내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허용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필리핀한인총연합회 공동 노력으로 성사
(왼쪽부터) 변재흥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부 장관, 한동만 주필리핀대사
(왼쪽부터) 변재흥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부 장관, 한동만 주필리핀대사 (사진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지난 9월 진행된 필리핀 은퇴비자 소지 한국인 특별 재입국 2차 신청자 746명 중 653명이 12월 1일자로 필리핀 정부로부터 최종입국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최종 입국을 승인받지 못한 93명(관광비자 아동3명 포함)은 재입국 신청 당시 은퇴비자 카드의 유효기간이 ‘2020년 11월 이전’으로 만료돼 재입국 승인이 되지 않았다.

이번 특별입국은 필리핀 내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허용된 것으로, 주필리핀한국대사관(대사 한동만)과 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변재흥)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이규호 총영사와 신민철 교민담당 영사는 필리핀 은퇴청, 관광부, 외교부와 이민국까지 직접 다니면서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고, 한동만 주필리핀대사와 변재흥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이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부 장관을 직접 만나 ‘한국인 필리핀 은퇴비자 소지자 2차 특별 재입국’ 승인 요청에 최종적으로 외교부 장관이 서명함으로써 성사가 됐다. 

이와 같은 민관 협력의 노력으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필리핀에 입국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이 조만간 필리핀 땅을 밟게 됐다.

장형준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은퇴비자 카드의 유효기간이 만료(2020년 11월 이전)돼 재입국 승인을 받지 못한 분들은 은퇴비자 카드 유효기간을 조속히 갱신해두면 차후 한인총연합회와 대사관이 계속 필리핀 관계기관에 입국 승인을 재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또 “이번 특별입국은 필리핀한인총연합회에서 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할 예정이며, 특별입국에 해당하는 교민은 사전에 항공기 및 호텔 등을 예약하지 말고 개별통지 내용을 확인 후 그 절차에 따라 항공권 및 호텔 등을 예약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교민들은 한인회와 대사관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에 한국으로 귀임하는 한동만 대사가 마지막으로 필리핀 교민들을 위해 준비한 뜻깊은 선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필리핀 은퇴비자’는 만 35세 이상 은퇴자를 대상으로 최소 2만달러 이상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필리핀 거주, 콘도 구입, 취업, 일부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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