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2일차, 한인회 우수 운영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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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2일차, 한인회 우수 운영사례 발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2.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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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카고·인도·과테말라·마다카스카르한인회 우수 운영사례 발표

코로나19 감안해 현지서 보내온 동영상 세계에서 함께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도 예년과 달리 각 한인회장들이 거주국에서 보내온 발표 영상을 워커힐 호텔 현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함께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시간 가량 진행된 이 순서에는 미국 뉴욕한인회와 시카고한인회, 인도한인회, 과테말라한인회, 마다카스카르한인회 등 5개 한인회가 각각 자신들의 운영 사례를 750만 재외동포들과 함께 나눴다.
 

코로나19 사태, 위기 한인 집중 지원 – 뉴욕한인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발표하는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월, 선제적으로 한인사회 주요 단체 14곳과 공동으로 ‘코로나 19 공동 비상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범 동포 차원의 코로나 대응 방안에 나섰다.

위원회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의료 핫라인 개설’과 ‘비디오 원격 진료 실시’, ‘한인사회 자체 코로나 19 항체 검사 진행’ 등의 성과를 냈다.

뉴욕한인회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도 도움을 손길을 보냈다.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한국전 참전용사 53명이 거주하는 ‘뉴저지 참전용사의 집’을 찾아 재단이 기부한 한국산 방호복 1,300벌을 전달했고, 이어 뉴욕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110명이 있는 롱아일랜드 보훈병원을 찾아 방호복 700벌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뉴욕한인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인들에게 여러 재단과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쌀과 현금, 개인 보호장비를 전달하고 취약계층 한인 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연방정부나 주정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서류미비자와 노숙자 등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들에 대한 뉴욕한인회의 지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 동포와 주류사회의 다리가 되는 한인회 – 시카고한인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발표하는 이성배 시카고한인회장

시카고한인회(회장 이성배)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과 지난 5월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 한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사건을 미 주류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 왔다.

먼저 연초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성금 모금에 나서 본국에서 어려운 사정에 놓인 이들을 도왔다.

이어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인 동포들이 실직 사태에 놓이자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푸드 베스킷 배포 행사를 열어 이들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5월 말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흑인 소요 사태로 번져 소상공인 동포들이 약탈이나 방화 등의 고통을 겪자 한인회에서는 다시 한번 피해 기금 모금에 나섰다.

한인회는 시카고 총영사관과 비상 대책위원회 등을 조직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집계 및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 통로를 활용해 시위 집회 예상 지역을 미리 동포들에게 미리 알려 피해를 최소화했다.

지난 7월 말에는 시카고 시 당국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고, 시카고시 수잔 리 부시장의 재발 방지 노력 및 대응방안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앞으로 시카고한인회는 “한인들의 영향력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 지역 사회 및 정치인 선출 및 그들과 연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고 지역 정치인과 연대해 각종 한인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 언택트 시대의 교민소통 – 인도한인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발표하는 박의돈 인도한인회장

재인도한인회(회장 박의돈)는 ‘나마스떼 인디아’라는 저널을 매달 발행해 교민들과 소통 및 전달 매체로 이용해왔는데 여기에 지난 2019년부터는 재인도 한인회 밴드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교민들과 소통채널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한인회는 코로나19로 외부행사들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한인회는 교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특별 항공기 마련, 고립된 교민 가족 돕기, 어려운 인도인 이웃을 돕는 ‘사랑 나눔’, 교민을 위한 한국산 마스크 구입과 배포 활동을 지속해왔다.

한인회는 “이런 활동은 밴드를 통해 교민들과 즉각적인 소통과 피드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실행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전례 없는 코로나 사태와 이어진 통행금지 조치 속에서 교민들의 귀국특별항공기에 대한 수요조사, 항공편 예약, 귀국 여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교민들과 소통 채널이 없었다면 전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한인회는 한국과 일본의 긴장 심화 속에서 백혈병 어린이 귀국항공편 마련을 위한 한국-일본-인도 3국의 공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재인도한인회는 한인회 저널과 재인도 한인회 밴드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유튜브 채널인 ‘나마스테 인도TV’를 개국하기도 했다.

‘나마스테 인도TV’는 한국에 있는 기업,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 있는 잠재적 인도 교민에게는 인도에 대해 알기 쉽게 안내하고, 현지 인도인들에게는 한국과 한국인에게 관심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회는 “한인TV채널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 부응해 비대면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채널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에 한인회는 매년 한인회에서 준비해 왔던 광복절 기념행사를 언택트 시대에 부응해 한인TV채널 개국을 대사관과 교민들의 참여와 협조로 개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마스테 인도TV’는 75주년 광복절기념행사에 걸맞게 교민들의 만세삼창, 홀로 아리랑 합창, ‘나에게 대한민국이란’ 등 코너를 만들어 교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많은 교민들이 각각의 코너에서 영상촬영 및 메시지 전달 등 직간접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동참해 주었다. 또한 여러 인사가 나마스떼 인도TV개국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주었고, 이를 모두 모아 각각의 코너에 활용했다.


‘재난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 통해 교민 보호 효과 - 과테말라한인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발표하는 송희영 과테말라한인회장

과테말라한인회(회장 송희영)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교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올해 초부터 ‘과테말라 재난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당시는 과테말라에서 올해 초 보도된 한국에서의 확진자 폭증 뉴스로 인해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정부 청사 외 각 행정기관에서도 한국인을 기피하는 현상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한인회는 “이 모금 활동은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인 동포사회에서 솔선수범해 세계적 팬데믹 극복을 위한 바른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금액의 최우선 지원 대상은 경찰청이었다. 한인회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생활고를 겪게 될 현지인들이 생존을 위한 각종 범죄에 가담할 가능성이 제기면서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경찰청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6개 자치단체에도 성금을 전했는데, 한인회는 자치단체에 성금을 전달하면서 그동안 존재하던 한국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상당부분 사라지는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피해한인 및 한인2세 돕기 – 마다가스카르한인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다. 발표하는 원현희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마다가스카르한인회(회장 원현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 그 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한식당 사업자들을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했다.

한인회는 먼저 큰 어려움을 겪는 교민 6명을 선정해 한화 약 7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나누고 이들에 대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한인회는 또한 버림받은 한인 2세를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있다. 수입이 마땅치 않아 학비를 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한인회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특히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에게는 대학을 마칠 수 있을 때까지 도움을 주며 이후 한인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까지 주기로 했다.

또한 지난 2월, 코로나19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봤던 대구시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모든 마다가스카르의 교민들이 조금씩 정성을 보태 800만원의 성금을 대구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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