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에콰도르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다.
11월 6일 오전(현지시간) 에콰도르 외교부에서는 루이스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장관과 에두아르두 에가스 에콰도르 무역투자진흥공사 회장 그리고 이영근 주에콰로드 한국대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취업 및 창업 지원 사업’에 관한 3개 기관 간 양해각서 서명식이 열렸다.
올해 우리 정부의 대 에콰도르 인도적 지원비는 50만 달러로, 에콰도르에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주민이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인도적 목적으로 지원된다.
이 지원금은 앞으로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에콰도르 무역투자진흥공사를 통해서 전달돼 에콰도르 내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자립을 위해 쓰이게 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5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에콰도르 공식방문을 계기로 에콰도르에 살고 있거나 경유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을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 지원금은 현재 코로나 19 위기 대응 경비로 전환돼 에콰도르-콜롬비아 국경지역의 3개 진료소의 베네수엘라 이주민과 에콰도르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지원에 사용 중이다.
에콰도르는 중남미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내 베네수엘라 이주민은 약 19년말 기준 약 50만6,000명이고 코로나19 확진자는 무려 3만7,000명에 달하고 있다.
가예고스 외교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주요 우호협력 국가로서 양국 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 관련 한국 정부에서 의료용품 지원과 경험 공유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베네수엘라 취업 지원 사업은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경제적 자립과 에콰도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근 주에콰도르대사는 “에콰도르 정부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베네수엘라 이주민을 위한 연대와 협력으로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음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으로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에가스 에콰도르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상황이 코로나19로 더 악화된 가운데, 주에콰도르한국대사관 및 에콰도르 외교부가 무역투자진흥공사에 신뢰를 갖고 베네수엘라 이주민의 취업을 위한 사업을 함께 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