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11월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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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11월 5일 개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1.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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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사, 한국어 교육의 중심!’ 주제로 5일부터 7일까지 3일 간 이어져
제18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청라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다.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제18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청라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 사진.(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재)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임영담)은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청라지구 소재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한국어교사, 한국어 교육의 중심!’을 주제로 제18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실시간 온라인 및 녹화 강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2003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이번 대회는 초기에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교육자를 위한 행사로 시작됐지만 날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재외한국어교육자들과 해외 한국어 채택 관련 교육행정가들을 초청하여 국제학술대회로 확대됐다.

제18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청라 하나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 모습 (사진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올해 대회는 전 세계 41개국 270여명의 재외한국어교육자, 교육행정가들과 함께 팬데믹(Pandemic)이라는 시대적 흐름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역량 강화가 요구되는 한국어교사의 역할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최 측은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한국어교육 경험을 나누고 현지 한국어 교육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교수·학습 매체 활용 방안에 대한 맞춤형 연수를 지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대회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부와 캄보디아 교육청소년 체육부 간 한국어 교육협력 업무 협약(MOU) 체결식을 통해 캄보디아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교원 파견 및 한국어 교과서·교재 개발, 현지 교원 양성 등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대회 1일 차인 5일에는 실시간 온라인(ZOOM)으로 운영되며, 이금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개회식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박동호 교수(경희대학교)가 “문법과 어휘의 역동적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국어 어휘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에 대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이어 축하공연으로는 중요 무형 문화재 5호 판소리 춘향가와 적벽가 이수자이자 최연소 춘향가 8시간 완창 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젊은 국악인 이자람이 ‘심청가’와 ‘이방인의 노래’를 통해 현대화, 그리고 대중화된 한국의 전통 음악 판소리를 선보인다.

2부에는 교육부 최보영 과장이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재외 한국어 교사가 알아야 할 한국어 교육 정책’이라는 주제로 주제강연을 한다.

‘포럼 인 포럼(Forum in Forum)’ 순서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현지 한국어 교육 현황과 국가별 제2외국어 정책’을 주제로 코로나 19시대의 현지 한국어교육의 현황과 국가별 제2외국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의 장을 마련한다.

대회 2일차인 6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 발표 및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대학 교원 및 초·중등 교원, 교육행정가 및 정부관계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자 대상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어교사, 한국어교육의 중심!”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10명의 재외한국어교육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절한 한국어교사의 역할과 요구되는 역량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교육자 대상 전문연수는 국내 대학 교원 및 전문가 6명이 “한국어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한국어의 특성”과 “온라인 학습사이트 개발사례 및 활용방법”이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절한 교수·학습 방안 마련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행정가 대상 정책연수에서는 교육부의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 교육 협력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어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기반 정립 및 한국어교육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말레에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육부 관계자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국어교육을 포함한 교육 협력 전반에 관해 논의한다.

7일 순서는 한국어교육에 대한 전문가·교육자·교육행정가의 전체 토론(Round Table)으로 시작된다.

특히 ‘소우주'라는 제목의 이금희 아나운서의 특강에서는 시, 노래 가사, 수필 등 한국 문화의 아름다운 정서가 담겨있는 소우주로 참가자들을 초대한다.

이 강연에서는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서울의 중심인 한강을 시작으로 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여행을 통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해외 한국어교육 전파에 힘쓴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유공자 시상식을 진행해 재외한국어교육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순서인 폐회식 공연에서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해밀학교를 운영중인 한국의 최고 가수 인순이와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등장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감동의 시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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