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미얀마 피난민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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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미얀마 피난민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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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라카인주 체류 피난민 4만명 대상 방역물품·생필품 세트 제공
10월 23일(현지시각) 열린 ‘코이카 미얀마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라카인주 국내 피난민 지원 물품 기증식'에서 (왼쪽부터)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 이상화 주미얀마한국대사, 우윈쉐 미얀마 사회보장구제재정착부 부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10월 23일(현지시각) 열린 ‘코이카 미얀마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라카인주 국내 피난민 지원 물품 기증식'에서 (왼쪽부터)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 이상화 주미얀마한국대사, 우윈쉐 미얀마 사회보장구제재정착부 부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는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와 협력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국내피난민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물품·생필품 세트를 30만불 규모로 지원한다고 10월 23일 밝혔다.
 
국내피난민(Internally Displaced People)은 분쟁이나 재해 등에 의해서 비자발적인 이동을 강요당했으나 자국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날 진행된 기증 행사에는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사무소장, 우윈쉐 미얀마 사회보장구제재정착부 부국장이 참석했으며, 윈먓에 미얀마 사회보장구제재정착부 장관과 쬬에떼인 라카인 주정부 기획재정세무경제 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지원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추진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서 추진됐다. 미얀마는 개발협력구상에서 선정된 9개 중점방역협력국 중 하나다.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는 내전 및 자연재해 등으로 작년 기준 31만 여명의 국내피난민이 발생했으며, 이중 13만여명이 미얀마 서부 국경지역에 위치한 라카인 주에 거주하고 있다.

10월 21일 기준 미얀마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4만여명으로 일일 신규 환자가 1천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생수준과 의료시설이 열악한 임시거주지에 거주하는 국내피난민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질환에 더 취약한 상태이다. 

코이카가 미얀마 국내피난민들에게 지원한 방역물품·생필품 세트에는 코로나19 방역에 필수적인 마스크와 손세정제와 함께, 우기로 인한 현지의 위생여건 악화, 말라리아·뎅기열과 같은 기존 감염성 풍토질환 유행 등 복합적인 전염병 감염 위험에 노출된 여건을 고려해 모기장과 방수시트가 포함됐다.  

코이카는 오는 11월 중 물품 배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번 지원을 통해 미얀마 국내피난민 8천370가구의 4만1천여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사무소장은 “코이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현재까지 주미얀마한국 대사관과의 협업 하에 진단키트 지원, 미얀마 내 코로나19 진단·방역 및 현지 생계지원에 필요한 각종 물자지원과 더불어 감염병 인식제고 활동 등을 펼쳐왔다”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미얀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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