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서 피랍된 한국인 2명 50여일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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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서 피랍된 한국인 2명 50여일만에 석방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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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나이지리아 해적 추정세력에게 납치

우리 정부 지속적 노력으로 무사히 석방

지난 8월 말 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탔다가 나이지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이들에 의해 납치됐던 우리 국민 2명이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무사히 석방됐다.

외교부는 “석방된 우리 국민 2명 모두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며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거주국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 당국은 석방 선원들이 안전하게 가나로 귀환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통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석방 추진 과정에 대해 “우리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 하에 선사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피랍사고 관계국인 가나·나이지리아 정부와도 수시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의한 피랍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현지 우리 국민의 조업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추가 피랍 방지를 위한 고위험해역 내 조업 자제를 강력히 촉구해왔다.

아울러 정부는 “기니만 연안국 당국과의 양자 협력 및 국제해사기구(IMO) 등을 통한 다자 협력 등 우리 국민 추가 피랍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활동에도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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