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코로나로 귀국한 캄보디아 취약계층에 생필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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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코로나로 귀국한 캄보디아 취약계층에 생필품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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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해외에서 일자리 잃고 캄보디아로 귀국한 1만5천가구에 식량·위생용품 지원
코이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 일자리를 잃고 자국으로 귀국한 캄보디아 내 취약계층에게 긴급 식량·위생용품 세트 1만5천개를 지원한다고 10월 15일 밝혔다. 10월 14일(현지시각) 캄보디아 남부 프레이벵주에서 진행된 물품 기증식에서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오른쪽)과 찬 타 캄보디아 프레이벵주 부주지사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 일자리를 잃고 자국으로 귀국한 캄보디아 내 취약계층에게 긴급 식량·위생용품 세트 1만5천개를 지원한다고 10월 15일 밝혔다. 10월 14일(현지시각) 캄보디아 남부 프레이벵주에서 진행된 물품 기증식에서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오른쪽)과 찬 타 캄보디아 프레이벵주 부주지사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 이미경)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 일자리를 잃고 자국으로 귀국한 캄보디아 내 취약계층에게 긴급 식량·위생용품 세트 1만5천개를 지원한다고 10월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서 실직해 자국으로 돌아온 캄보디아인들은 올해 3월 이후 약 11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내 거취가 불명확한 취약계층으로,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이후 2주간의 의무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부의 지원이 없으면 최소한의 식생활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캄보디아 해외유입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이주기구(IOM)와 협업해, 이주민 유입 또는 거주가 많은 반테민체이, 씨엠립, 바탐방, 우더민체이, 프레이벵 주 등 5개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1만5천가구에게 긴급 식량·보건 위생 물품 세트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10월 14일부터 배포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모두 전달할 계획이다.

긴급 식량 세트는 쌀 10kg, 생선 통조림, 비스킷, 물 등 필수 식료품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같이 전달하는 위생용품 세트에는 개인 위생관리를 위한 비누, 샴푸, 칫솔, 마스크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코이카는 캄보디아 해외유입 취약계층 1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 기초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 의료인력 160명에게는 코로나19 검사 및 검체채취 방법 등 감염병 대응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10월 14일(현지시각) 캄보디아 남부 프레이벵주에서 진행된 물품 기증식에는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크리스틴 파르코 국제이주기구(IOM) 캄보디아 사무소장, 찬 타 프레이벵주 부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긴급 식량·위생용품 세트를 지원 받은 모이 후이 씨는 “한국 김해에서 8년간 일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캄보디아로 돌아오게 됐다”면서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필요한 물품들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서 지원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코이카의 ABC프로그램에 따라서 추진됐다. ABC프로그램은 우리 정부의 ‘다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 하에 추진 중인 개발협력을 통한 코로나19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보건의료 취약국 지원 ▲개도국 감염병 관리역량 강화 ▲한국 경험활용 글로벌연대 강화 등의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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