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코로나19 펀드’에 기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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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코로나19 펀드’에 기부 이어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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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 앤 고우’ 김광석 회장 5만 달러 기부이어

사우스 폴’ 임직원 10만 달러, AAO 임직원 1만 달러 기부
뉴욕한인회는 9월 24일 뉴욕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돕는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왼쪽부터) 제임스 유 회계사, 김경화 수석부회장, 찰스 윤 한인회장, 애리 김 홍보부회장 (사진 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는 9월 2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돕는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가 벌이고 있는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펀드 캠페인’에 아픔을 함께 하려는 한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 8일에는 세계 최대 가발 업체인 ‘쉐이크 앤 고우’(Shake-N-Go) 김광석 회장이 성금 5만 달러를 쾌척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뉴욕한인회관 살리기운동 당시에도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광석 회장은 기금을 전달하며 “힘든 시기에 어려운 입장에 계신 분들은 '이 또한 지나갈 것'임을 기억하시고 잘 견뎌 주시길 바란다”는 가슴 따뜻한 위로도 함께 건넸다.

이어 14일에는 ‘사우스 폴’ 임직원들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사우스 폴’ 임직원들은 “이번 캠페인이 전 미주를 넘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같은날 AAO 임직원들도 1만 달러를 기부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 나눔으로 올 겨울 한인사회가 보다 훈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이어지는 기부로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은 1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며 “모든 기부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해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많다. 한 신청자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고 혼자 살아가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더욱 무거워진 삶의 고단함을 전했다.

또 어떤 신청자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고 엄마는 코로나 19로 직장을 잃고 동생 둘과 살고 있는데 렌트도 못내고 살고 있다”며 “사는 것이 너무나 막막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 남편은 당뇨 합병증이고, 자신은 다리를 다친 상황으로 그나마 아들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겨우 렌트비를 내고 있다”고 어려움을 표현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도움이 절실한 분들께 큰 힘이 돼 주신 기부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신 이번 나눔은 한인사회를 더욱 단단히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참여를 원하시는 이들은 뉴욕한인회 전화(212-255-6969)나 웹사이트(www.nykorean.org)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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