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반세기 동안 한국 산림경영 성과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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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반세기 동안 한국 산림경영 성과 세계 최고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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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목축적 증가율 196% 상승…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분석 결과
고기현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토론 모습 (사진 산림청)
고기현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토론 모습 (사진 산림청)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분석결과 지난 25년간 우리나라의 산림경영 성과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10월 13일 “하루 전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 행사에서 최근 25년간(1990~2015년) 산림경영 성과를 비교했을 때 한국이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세계 1위”라는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우리나라는 헥타아르당 임목축적이 50㎥/ha에서 148㎥/ha로 196% 증가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산림분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국제 산림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 및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회의다.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유엔식량농업기구 산림위원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되다가 2∼12일 대규모 화상 회의로 개최됐다. 한국 산림청도 화상 행사에 참여했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날 유엔식량농업기구가 2019년에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에 실린 분석 결과 등에 담긴 시사점을 발표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이 기간 단위 면적(ha)당 산림자원(임목축적)의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196%)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헥타아르 당 임목축적 ‘증가량’에서 한국(98㎥)은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슬로베니아(116㎥), 2위는 폴란드(102㎥), 4위는 벨기에(86㎥), 5위는 영국(75㎥)이다.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활용한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및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분석결과를 공유했고, 이 분석에서도 한국은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1위임이 확인됐다.

이번 평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세계 주요 20개국(G20) 국가들 중 통계가 완비된 총 39개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유엔산림농업기구 보고서는 ‘단위 면적당 산림경영 성과’의 시계열적(1990~2015년 경과에 따른 상태의 특성) 비교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라고 이번 성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고 협력관은 그러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산림녹화 시기(1973~1987년)에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가꾸었다는 자부심 이외에도, 1990년 이후의 현재까지의 산림경영 성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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