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개도국 23개국에 K-워크스루 진단부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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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개도국 23개국에 K-워크스루 진단부스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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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워크스루’ 브랜드 로고 새긴 한국형 워크스루 진단부스 109대 지원

의료진이 양압 부스 안에서 바깥에 대기하는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이동식 부스
지난 9월 18일(현지시각) 코이카와 주코트디부아르한국대사관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국립공중위생연구소에서 개최한 K-방역 물품 기부행사에서 코트디부아르 보건당국 담당자가 코이카가 코트디부아르 정부에 기부한 K-워크스루 진단부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지난 9월 18일(현지시각) 코이카와 주코트디부아르한국대사관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국립공중위생연구소에서 개최한 K-방역 물품 기부행사에서 코트디부아르 보건당국 담당자가 코이카가 코트디부아르 정부에 기부한 K-워크스루 진단부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개발도상국 23개국에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워크스루 총 109대를 지원했다고 10월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몽골 등 아시아 4개국에 33대,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DR콩고, 케냐,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세네갈, 르완다, 우간다,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12개국에 45대,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4개국에 17대, 이라크,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3개국에 14대를 지원했다. 

이번 워크스루 진단부스 지원은 코이카가 추진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 추진됐다. ABC 프로그램은 코이카가 우리 정부의 ‘다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 아래 추진 중인 개발협력을 통한 코로나19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코이카가 지원한 워크스루 진단부스는 의료진이 외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양압 부스 안에서 바깥에 대기하는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이동식 부스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검사 대기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부스 안에서 의료진이 개인보호복을 착용할 필요가 없어, 개인보호복 수급 상황이 열악하고 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개발도상국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8일(현지시각) 코이카와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이 코트디부아르 정부에 기부한 약 52만불 상당의 워크스루 진단부스를 포함한 K-방역물품 (사진 코이카)
지난 9월 18일(현지시각) 코이카와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이 코트디부아르 정부에 기부한 약 52만불 상당의 워크스루 진단부스를 포함한 K-방역물품 (사진 코이카)

이번에 지원된 모든 워크스루 진단부스에는 특허청과의 협력으로 ‘K-워크스루’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한국 장비와 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이 지원 받은 워크스루 진단부스를 자체적으로 적절히 사용하고, 올바르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국가별 보건부, 병원, 국제기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1차 사전교육을 진행했으며, 현재 2차 기술교육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는 향후 동티모르,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도 추가적으로 워크스루 50여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워크스루 진단부스와 같은 방역물품 지원, 방역역량 강화, 취약계층 지원 등 포괄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시에 K-방역이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리고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세상이 한국의 위상을 넓히고, 더 나아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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