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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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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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래 부르기, 한국 여행 사진 공모전…오는 10월 27일엔 한국어 잔치마당

고려인 등 러시아 현지인 다수 참여로 양국 간 수교 의미 되새겨
지난 10월 9일 러시아 극동의 하바롭스크시 소재 한국교육원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 노래 부르기 대회’ 및 ‘한국 여행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지난 10월 9일 러시아 극동의 하바롭스크시 소재 한국교육원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 노래 부르기 대회’ 및 ‘한국 여행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시 주재 한국교육원(원장 이병만)은 지난 10월 9일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노래 부르기 대회’ 및 ‘한국 여행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교육원은 앞서 지난 9월 30일까지 한국 노래 부르기 영상과 한국 여행 사진을 온라인으로 공모했다. 당초 주블라디보스톡한국총영사관과 함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한국 노래 부르기 대회’는 한국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이메일로 접수받아 예선 심사 후, 10월 2일에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본선 진출자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래 부르기 대회를 진행했고, 한국여행 사진 공모전은 본인이 들어있는 한국 여행 사진을 이메일로 접수받아 심사했다. 

교육원은 두 대회 모두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하바롭스크 시청 문화교류 담당자, 한인회장, 한인유학생회장, 한글학교장 등 외부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심사를 실시했으며, 각 분야별 1등상을 포함해 모두 20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은 오는 10월 27일에는 한국교육원, 한글학교, 현지 초중등학교와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 솜씨를 겨루는 ‘한국어잔치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만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장은 “하바롭스크에 한국 공관이 없어 여러 가지로 애로사항이 많지만 현지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인회와 고려인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전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양국 간의 우정과 신뢰를 드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은 한국 교육부 소속 정부기관으로, 1997년부터 하바롭스크주, 유대주, 캄차카주, 아무르주 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실시하는 한편, 러시아 유초중고 및 대학 내 한국어과 설치를 지원하고, 한국 유학 홍보 및 교육 관련 기관 방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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