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0월의 국유림 명품숲에 ‘속리산 말티재 숲’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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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10월의 국유림 명품숲에 ‘속리산 말티재 숲’ 선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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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일대 속리산 길목의 말티재 숲

구불구불 산길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가을 정취 만끽…10월 21일(±5일)경이 절정
가을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 말티재 명품숲 (사진 산림청)
가을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 말티재 명품숲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단풍의 계절 10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일대 속리산 길목의 말티재 숲을 선정했다고 10월 8일 밝혔다.

속리산의 관문 말티재(해발 430m)는 구불구불 열두 굽이가 숲과 어우러진 가파른 고갯길로 ‘말티고개’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타고 왔던 가마를 말로 갈아타고 고갯길을 넘어 ‘말티고개’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말’의 어원인 ‘마루’는 ‘높다’는 뜻으로 ‘높은 고개’라는 뜻에서 ‘말티재’가 됐다는 설도 있다.

말티재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뤄 산림욕에 적합하며, 인근에 속리산자연휴양림과 장재저수지가 어우러져 단풍이 아름답고 가을 경관이 빼어나다.
 
2002년 개장한 국립 ‘속리산자연휴양림’은 여느 휴양림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느낄 수 있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위한 조용한 휴식처로 제격이다. 휴양림 전면에 자리한 장재저수지는 호수처럼 잔잔하며 수면 위에 비친 울긋불긋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속리산 자연휴양림 전면에 자리한 장재저수지 (사진 산림청)
속리산 자연휴양림 속 저수지 (사진 산림청)

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는 말티재 주변 국유림 1,000여헥타르(ha)를 ‘말티재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하고 향후 우량목재의 공급처로 이용하기 위해 산림을 관리 중이다. 

40년생 이상의 나무가 숲의 82% 이상을 차지하고 소나무‧리기다‧낙엽송 등의 침엽수 경제수종이 우량하게 성장 중이며, 굴참나무‧상수리 등의 참나무류가 활엽수의 주 수종으로 조화를 이룬다. 

숲 관리 기반 도로인 임도(2.5km)가 개설되고, 등산로(2.3km)와 산책로(2km)가 시설돼 있으며, 숲이 생태적으로 건강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적합하다.

방문·체험에 관한 안내는 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043-540-7071) 또는 국립 속리산자연휴양림(☎043-543-62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 산림청의 가을 단풍 예측 지도에 의하면 속리산은 10월 21일(±5일)경이 절정으로 분석됐다”며 “만추의 계절에 단풍이 아름다운 한적한 숲에서의 거리두기 휴식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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